물음표와 느낌표

-만남

by Sapiens



물음표와 느낌표가

서로 마주 앉아

바라보고 있다

서로의 첫인상은 물음표,

시간이 익어갈수록

감정의 느낌표가 자라난다

주황빛으로 물든

세상 속 맛은

시큼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자꾸

마음을 빼앗긴다

동그란 세상에

여덟 조각들의 파편들은

자기만의 모양으로

주어진 길 위에

존재하며

부유하고 있다

따스한 품 속에

들어가 자신의 몸을 녹이고

누군가의 마음을

쓰다듬어 준다

그제야 서로

교감하며

음미하고

서서히

서로가 되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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