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열어보는 서랍 속에서 만나는
삶의 조각들은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다
우리는
마주하는 순간이 두려워
서랍 열기를 멈칫거리지만
그 속에 담긴
나의 역사를 마주하는 순간,
두려움은 눈부신 보석으로 피어난다
늘 그랬듯이
나는 지나온 시간 위에 다져지며
지금의 대지 위에 서 있다
서 있는 대지를 바라보라
무엇이 피어나고 있는지...
자세히 귀기우려 보라
무엇이 들리는지...
눈과 귀를 모아 집중하라
보이지 않던 그 보물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몰입되는 어느 순간,
잠시 스쳐 지나가듯
무심코 스며들며
또 다른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