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우습게 보는 시선들을
내버려 둔 지 오래다
내 안에 숨어있는 것들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런 연민의 표정은 사라질 것이다
줄기 하나로도
세상의 온갖 波瀾(파란)을 마주할 수 있다
그 원천은
바닥 깊숙이 잡고 있는
동료들의 손길이 있기 때문이다.
얽히고설킨 가느다란 팔다리는
삶의 동경이며 간절함이다
그들은 서로 투쟁하지 않는다
연결되는 그대로
파고드는 그대로
생긴 모양 그대로
자체의 근원으로
서로에게
에너지가 되어줄 뿐이다
원하고
더하고
빼는 것이 없다
존재하는 그대로
모든 것을 내어 줄 뿐이다
그러니
풍요롭고
강건하게
누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