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여보..., "
"......"
갓 결혼한 그녀는
그날 이후로
사랑하는 남편을 보지 못했다.
그 이별의 순간,
그녀의 뱃속에는
그의 사랑이 움트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녀는
그가 사라지고 알게 되었다.
커다란 총이 남편을 조준하던
그날 아침,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서로의 눈만을 바라보던 그 순간,
죄인 아닌 죄인이 된 채
한 발자국 사이로 다가가지 못한 그 순간,
두려움과 공포에 휘감긴 채
저항조차 하지 못한 그날의 아침은
그녀의 팔십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되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