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아침

-저승길

by Sapiens




아침부터

마을에는 웅성거림으로

고요했다

옆집 남자 삼촌도

우리 아버지와 오빠도

짐짝 실리듯

내던져지고

포개고 포개지더니

한순간에

트럭 안

검은 짐승들로

채워졌다.

그렇게

마을의 삼촌들은

이승에서의 마지막 순간인지도

모른 채 어디론가 떠나갔다.

이전 01화그날의 아침은 돌아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