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

by Sapiens


마지막 초코시럽을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지던 순간,

주인공이 된 양 어깨가 으쓱했다.


장식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엄청났기에 존재감이 컸다.

갈색 몸으로

흘러내리는 농도로

항상 누군가의 육체 위에서 빛을 발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된 그는

또 다른 주인공에게 전해지는 순간,

산산이 무너져버린다.


마지막 순간에는

지저분한 흔적만이 난무한 채

처절한 표정으로

남겨진다.


대접받던 그는 그 순간

관심에서 사라지고

시야에서 버려진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이

그런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