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지나가는 존재

-운명

by Sapiens










지나가는 존재


Sapiens


온몸으로 포효하는 그대를 바라보며 마음속에 숨어 견디고 있는 아픔이 보입니다.


흐느끼는 몸짓에서 삶의 견딤을, 굳건한 팔과 다리의 근육에서는 살아내야 한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들의 한바탕 흐느끼는 굿춤은 영혼을 불러들이는 역할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구름이, 손짓이, 몸짓이, 언덕이, 숲이, 계곡이, 자신이 되어, 부드러움 속에 숨어있는 강인함 또한 느껴집니다.


리듬을 타는 발걸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가야 하는 삶의 운명을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 한 마리 날아오르는 새처럼 우리도 그들과 같이 잠시 지나가는 존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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