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토나이트, 일라이트 이 광물 어때요?

100년 먹거리’로 키워 나면...

혹자들은 우리나라를 자원 빈국이라 말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석유류에 한정해하는 말입니다. 물론 북한 지역에 대부분의 광물질이 많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한에도 찾아보면 희귀한 광물들이 꽤 있습니다.

우선 포항·경주지역에 유일하게 매장돼 있는 기능성 점토 벤토나이트가 그것입니다. 지자체와 정부에서 그 중요성을 내다보고 투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메디컬 점토 소재 연구 분야 전문 지원시설인 기능성 점토 산업화 플랫폼이 그것입니다. 원광 분류부터 파 분쇄, 해쇄, 정제, 멸균·건조, 포장 등 전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양산시설 등 50종의 시험평가, 생산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고부가 점토 기반 의약품과 화장품 품질 평가, 기업맞춤형 기술 R&D, 고품질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하게 됩니다. 경북도는 장비 및 기술지원, 인증체계 등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전국 유일의 점토 원료 표준화 전문 지원시설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기능성 점토인 벤토나이트(Bentonite)는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 메디컬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대표적인 국내 광물자원입니다. 특히 벤토나이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포항과 경주 일부 지역에만 매장돼 있어 이곳은 점토 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새로운 혁신산업을 찾는 이 지역에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있는 기능성 점토는 중금속 함량이 낮고, 약물 담지와 약물 전달체로서 효능이 뛰어나 앞으로 개량신약으로써 높은 시장성이 기대되는 혁신소재 중 하나입니다.

충북 영동에서는 항균·탈취, 중금속 흡착, 원적외선 방출, 식물성장 촉진 등 다양한 효능을 나타내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Illite)’가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돼 있습니다. 영동군도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기 위한 산업화 단지 건립, 연구개발(R&D)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라이트는 영동군 일대 폭 400m, 길이 17km 맥상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인 5억 톤 가량이 매장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채굴되는 일라이트는 국내외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라이트에 비해 순도가 높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동군이 일라이트를 ‘케이(K)-미래 천연광물’로 명명하고 안정적인 일라이트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해 5개 광구의 일라이트 광업권을 출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영동군은 용산면 일대에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고순도 일라이트 가공센터를 구축해 일라이트를 지역의 ‘100년 먹거리’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입니다. 
 북한 지역에는 요즘 핫 아이템인 희토류가 엄청난 양 매장돼 있다고 들 합니다.

우리 주위에 잘 찾아보면 하잖게 여겨졌던 물질 들이 각광 받는 신소재가 되기도 합니다. 워낙에 첨단 산업이 발전 중이라 흙속에서 진주를 캐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납니다.

자원빈국이라 자책할 필요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