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계지에서 온편지]-(2)가난한 봄날
by
연오랑
Mar 31. 2023
가난한 봄날
재환
가난한 봄날의 한끼는
때로는 라면도 괜찮다
누군가는 소고기도넣고
버섯도 넣겠지만
난 호호불어 먹는 알라면이면 족하다
날아가는 새도 식탁을 쳐다보며
반찬투정을 하지만
난 풍경반찬이 건강에 제일이라며 달래보낸다
저멀리 둘레길을 걷는사람들의 표정이 밝다
라면의 풍미가 더 해진다
여기저기 고기굽는 냄새가
날 유혹하지만
가난한 봄날의 한끼는
설익은 라면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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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라면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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