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역 7번 출구
또 다른 나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곳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부담
다가오는 시간에 대한 막연한 불안
그리고 약간의 기대와 설렘
복잡한 마음을 무엇으로 위안받을까?
사람은 모두 혼자이지만 혼자일 수 없는 존재
혼자이지 않기 위해 무엇을 채워 또 다른 혼자를 만나야 할까?
중요한 건 네가 충무로에 있다는 것
너의 시간은 계속된다는 것
시간은 항상 냉정하다는 것
혼자여도, 짜증 나도, 무언가에 분노해도...
너만의 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라
머지않아 현재는 미래가 되어 있을지니
나는 나와 충무로역 7번 출구를 스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