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내 적성에 안 맞는 건가?
요리수업을 받으러 학원에 갔다.
요리 만드는 것을 본 뒤, 요리를 만들었는데
원래 만들어야 하는 요리의 반도 만들지 못했다.
남들 요리 끝내고 설거지 하는데
난 요리 2개 중 1개 겨우 끝낸걸 보니
자괴감이 들었다. 내가 이럴려고 요리를
배우는 게 아닌데 수업을 잘못 선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거지를 하고 내가 만든 요리를 다 버렸다.
요리를 보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요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요리학원의
실전을 따라가려니 가랑이가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요리수업을 환불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요리도구를 전부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머리를 식히고 좀 더 생각해 보려고 한다.
아니다 싶으면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