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내 놓아 보세요. / 뻔뻔한 썸네일 전시회

by 프롬서툰

1일 1그림


매일 간단한 스케치를 그리고 있습니다.


드로잉 책에 나오는 샘플 그림을 보고 아이패드로 따라 그리는 식이죠.


어제도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펼친 페이지에는 그리기 매우 까다로운 개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이틀 연속 이런 식이라 조금 울컥했는데요. 그래도 차분하게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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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그리면 좋겠지만 그냥 그리기만 해도 된 것이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포트폴리오


꾸역 꾸역하다 보니 어느새 포트폴리오가 쌓입니다.


혹시 눈치채셨나요? 꼭 '포트폴리오'라고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있어 보이잖아요.



900_20250919_000729.jpg 서툰 포트폴리오

'정말 전시회를 열 수도 있겠는걸?'


어제는 정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뻔뻔한 썸네일 전시회


그러나 곧 두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드로잉 앱의 해상도 설정을 잘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어요. 그림들을 프린트했을 때 손톱만 한 크기로 출력되면 낭패잖아요.


오래전에 그런 적이 한 번 있었거든요. 만약 그렇다면 '뻔뻔한 전시회'에 돋보기를 가져다 두어야 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름도 '뻔뻔한 섬네일 전시회'로 바꿔야겠군요.






했다고? 내가?


시험 삼아 몇 장을 출력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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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걱정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뜻밖에도 감격해버렸답니다.


늘 태블릿 화면과 컴퓨터 모니터로만 봐왔던 그림들을 실물로 접했을 때의 울림이 있더군요.


왠지 제가 실제로 한 것보다 더 멋져 보였달까요.





꺼내 놓아요.


혹시 마음 속이나 화면 속에만 머물러 있는 것들이 있나요?


말, 글, 음악, 그림,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꺼내놓아 보세요.


부끄럽다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몰래.


의외로 쓸만해서 놀라게 될걸요?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981405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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