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거 하나 했으면 다 좋은 거 / 료(RYO)

by 프롬서툰

런던 베이글


900%EF%BC%BF20251003%EF%BC%BF122652.jpg?type=w1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

북촌에도 런던 베이글이 있더군요.


여행 일정에 북촌을 넣을 때부터 아내는 런던 베이글 노래를 부르더니 기어코 먹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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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먹었을 때보다 감동이 덜하네?'


하루 첫 식사로 빵을 먹고 싶진 않았는데 굳이 데려가더니 김빠지는 리뷰라니.





료(RYO)의 생각 없는 생각


런던 베이글 뮤지엄 2탄입니다.


이번엔 제 차례였어요.


최근 서점에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 창업자인 료(RYO) 님이 출간한 책을 인상 깊게 봤거든요.


55212038454.20250613093933.jpg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처음 교보문고에서 그 책을 봤을 당시에는 선뜻 구매하게 되지 않더군요.


이해하실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더 의미 있는 기회를 기다려보고 싶었거든요. 실상 그때까지만 해도 흔한 성공한 사업가의 자서전 정도라 여기기도 했고요.





료(RYO) 개인 전시회


우연히 료(RYO) 님의 성수동 개인전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이것이 제가 막연히 떠올렸던 '다른 의미 있는 기회'일 거라는 느낌이 왔습니다.


아내와 딸을 '런던 베이글'이라는 키워드로 구슬려서 LCDC까지 이끌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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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LCDC / 료(ryo) 개인전


전시장 공간 전체가 료 님의 정체성을 발산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짧은 신문기사 인터뷰를 통해 느꼈던 그분은 아마도 매우 예민한 성격일 것이고, 그런 사람이 이런 행사를 진행한다면 그만큼 작은 소품 하나까지 섬세하게 디자인되어있을 테니까요.


이만한 공간을 자신만의 가치관과 생각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는 사실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900_20251004_135407.jpg 료(RYO) 본인의 자화상일 거라 생각하고 찍었는데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나에게 주는 선물


이참에 저도 기념품 하나 챙겨야죠.


이번 서울 여행에서 제가 저에게 준 선물은 료 님의 에세이 '생각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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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서점에서든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고, 차 없이 온 여행이라 짐은 더 무거워지겠지만 말이죠.


'지금 여기 이 공간'에서 얻었다는 것에도 적잖은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날은 그렇게 오로지 저만 하고 싶었던 거 하나 했네요.






좋은 거 하나 했으면

다 좋은 거


대부분 안 좋았지만 좋은 거 하나 했으면 다 좋은 거.


그런 거 맞죠?


혹시 오늘 일진이 별로였다면 어서 좋은 거 하나 해보자고요.


잠들기 전 제 글을 읽으셨으니 오늘은 이걸로 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된 거예요.


더 생각할 필요도 없이.


그러니까 끝.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97222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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