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가
: 가을에 낸 휴가를 의미함
오늘은 오후에 연가를 냈습니다.
그리고 주저 없이 단골 독립서점에 갔어요.
그전에 방문했을 때 눈여겨 봐뒀던 책을 2권 샀고, 다음에 다시 올 때 사도 좋겠다 싶은 책들을 점찍어 뒀죠.
독립서점에 방문하면 꼭 1권은 사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에 생긴 습관입니다.
스타벅스 별이나 적립하는 거지
‘나 뭐 좋아하지?’
그전엔 작정하고 휴가를 내도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일단 회사를 탈출하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그다음은?
Q: 카페?
A: 너무 뻔하잖아.
Q: 다른 지역으로 여행?
A: 갑자기 가서 뭐해. 저녁엔 집에 돌아와서 밥 차려야 하는데.
Q: 비싸고 양 적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을까?
A: 좋아, 근데 아는 메뉴라도 있어?
됐다, 스타벅스 별이나 적립하러 가자.
내가 좋아하는 것들
네,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것도 모르고,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하지 말아야 할 핑계를 찾거나 주저하기 바빴습니다.
객기 부리는 느낌은 나지만 너무 비싸거나 거창하지 않아야 하며, 3~4시간 안에 할 수 있는 게 필요했어요.
그렇게 찾은 것이 ‘서점 구경’과 ‘책 사기’였습니다.
음식도 있어요. 바로 ‘참치회’입니다.
다른 회와 가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데도 저는 왠지 호사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최근엔 스타벅스에서 리저브 커피를 마시는 것도 추가되었고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
여러분은 잘 알고 있나요?
내가 좋아하는 공간,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사람 말이죠.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것들을 더 많이 찾아내야 합니다.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
저는 좋은 것이 나쁜 것을 물리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싫은 것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료할 수 있죠.
‘나는 이럴 땐 참치회를 먹어줘야 해.’
그것은 마치 내 마음에 대한 처방전과도 같죠.
한 주 동안 애쓰셨습니다.
지금 치유받고 있으신가요?
저는 다 나았어요.
https://blog.naver.com/surtune45/224045334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