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으로 워셔액 분사하는 방법
운전 중인 자동차의 앞 유리가 더러울 땐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먼저 제 차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는지 살핍니다.
양옆과 뒤에 따라오는 차가 없는걸 확인하고 나서야 레버를 작동시켜 워셔액을 분사시키죠.
근처에 차가 있으면 분사된 워셔액이 튀어서 묻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나에게 그래선 안돼.'
그런 건 아니지만 저는 그러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내성적으로 차선 변경하는 방법
차선을 바꿀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공간이 보이면 방향지시등을 켜고 끼어들지만 그렇지 않을 땐 애초에 단념할 때가 많죠.
급한 일이 없다면 조금 둘러 가더라도 억지로 옆 차선을 비집고 들어가는 것보다는 마음 편하더군요.
반대로 웬만하면 제 앞으로 끼어드는 차에 분노하지 않습니다.
저의 인류애가 고갈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네가 잘해서 끼어든 게 아니라 내가 허락해서 들어올 수 있었던 거라고.'
내성적이라구요.
오늘 퇴근길에는 차선을 바꾸려 하자 끼워주지 않으려 급가속 하는 차를 만났습니다.
어차피 넉넉하게 여유 공간을 두고 있었으면서도 제가 끼어들려고 하자 다급하게 간격을 줄이더군요.
그전까진 쳐다도 안 보던 장난감에 다른 친구가 관심을 보이자 지금 막 갖고 놀려고 했다는 듯 냉큼 손에 쥐는 아이처럼.
사이드 미러로 끝까지 제 차 뒤꽁무니에 들러붙는 뒤차를 보고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그 차선이 자신이 지켜야 할 전부인 것처럼 굴었던 걸까요?
내성적이라서 차를 멈춰서 물어볼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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