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만 안되는 걸까?
지난여름, 한 인형 뽑기 가게에서 저희 가족은 그런 한탄을 해야 했습니다.
가게 안에선 크고 작은 인형을 뽑고 환호성을 지르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어요.
그러나 저희 가족만 빈손이었죠.
'혹시 우리에게 운이 없는 건가?'
그런 불길한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이게 뭐라고 노력까지 해야 해?
'인형 뽑기 잘하는 법.'
저는 그런 검색어로 유튜브 영상들을 보며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약이 오르기도 했고 아이에게 손맛(?)을 꼭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역시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었습니다. 방법을 아니까 인형을 뽑을 확률이 크게 올라가더군요.
지금 딸은 인형 뽑는 재미에 시들해질 지경이 되었으니까요.
인형 뽑기조차
잘 하려고 노력하니까 된다,
그치?
교훈
제가 봤던 유튜브 인형 뽑기 선생님 중 한 분이 한 말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뽑고 싶은 인형을 뽑는 게 아니에요.
뽑을 수 있는 인형을 뽑는 겁니다.'
'필요한 게 있어요?
그런 건 사야 해요.'
'운7 기3이에요.
'기'는 '돈'이고요.
돈을 넣다 보면 뽑힙니다.'
볼 땐 웃고 말았는데 그 말들이 또 곱씹어지더군요.
우리 모두 원했던 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당첨된 게 지금의 인생이더라. 필요한 게 있다면 왜 처음부터 주어지지 않았냐고 불평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살다 보면 다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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