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걱정거리 1위는?
지난주, 올해 내내 제 마음을 무겁게 했던 프로젝트가 끝났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올해 중순부터 시작되어 수개월간 이어진 장기 프로젝트였죠.
'복직하고 나서 가장 신경 쓰였던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려 했더니 그 이전에도 여러 일들이 있었더군요.
오토 미라클모닝
새로운 부서로 복직하자마자 이것저것 떠맡은 일들이 만만찮았거든요.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으니 노력해도 답이 없었습니다.
한평생을 심야형 인간으로 살아온 저를 알람도 없이 새벽에 눈뜨게 했죠.
깨어있는 시간이 괴로워 새벽 수영을 등록하게까지 했다고 하면 당시의 제 스트레스가 어땠을지 대략 짐작이 가실 겁니다.
나를 잊고 있었던 건 아니겠지?
인생은 참 드라마 같아요.
마침내 이번 화에서 이쪽 갈등이 해결되는 분위기이면 저쪽에서 뭔가 벌어질 것 같은 암시를 주면서 끝나잖아요.
저에게도 복직 후 최대의 난제가 해결된 이후 곧바로 그다음 걱정거리가 나타났습니다.
이것도 호가호위라는 비유가 맞을까요?
1등 고민거리가 사라지니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2등 고민거리가 슬며시 고개를 드는 겁니다.
'따지고 보면 이번 건이 더 큰일인지도 몰라.'
재밌는 점은 올챙이적 시절은 잊고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죠.
불과 며칠 전까지도 저를 가장 괴롭혔던 일은 어느새 기억 저 편으로 멀어져 미화돼 버렸나 봅니다.
답은 정해져있는 거지
어떤 식으로든
일은 해결되게 돼있다.
앞선 문제를 해결하며 다시 한번 깨달은 사실이에요.
'이것이야말로 인생 최대의 위기다!'
당시에는 그렇게 여겨지는 일을 우린 수없이 만나왔을 겁니다. 비록 모두 기억나진 않겠지만요.
그럼에도 지금 이곳에 도착해있는 이유는 어쨌거나 잘 해쳐 나왔기 때문이겠죠.
그렇기에 불안감이 몰려올 때마다 근거 있는 주문을 외워봅니다.
'결국엔 다 잘 될 것이다.'
from surtune
https://m.blog.naver.com/surtune45/223954729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