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탕
저의 대학 생활은 아주 건전하진 못했던 것 같아요.
우선 담배를 하루에 1갑 이상은 피웠었죠.
아무리 지금과는 흡연에 대한 인식이 달랐다고 해도 말이에요.
술도 그래요.
술자리도 많았고 그만큼 많이 마시기도 했습니다.
소주
몇 병까지 마셔봤어?
누군가 그렇게 물으면 수줍게 주량을 밝히곤 했죠.
- 그런 거 없는데.
지금 담배는 끊었고, 술도 적당히 즐기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해 보이니?
강해 보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왜 그때 그렇게까지 자신을 몰아붙였던 것인지.
어쩌면 강해 보이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진탕 술을 마시고, 독한 담배를 피워대면서 말이죠.
노력하지 않고도 잘할 수 있는 것들이었으니까요.
진짜 강해 보일 때
예전엔 꼭 뭘 해야 강해 보인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세 보이는 척, 무섭지 않은 척.
그런데 최근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진짜 강해 보이는 건 어쩌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변에서 누가 뭐라 하든 반응하지 않고 내 속도대로 가는 것 말이에요.
의연하게.
석기시대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어주겠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중에 있었던 내용이었죠.
예전에도 나왔던 멘트인데 기억하실까요?
쌍둥이 빌딩이 무너진 9.11. 테러 당시 부시 대통령이 했던 말입니다.
파키스탄이 미국의 영공 통과 승인을 거절하자 했던 말이죠.
그야말로 섬뜩한 표현이었습니다.
같은 멘트, 다른 느낌
하지만 같은 말을 허풍쟁이 트럼프가 하니까 임팩트가 없더군요.
저는 이 전쟁에서 미국 대통령이 가장 약해 보입니다.
그는 너무 많은 말과 행동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진짜 강한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요.
이제 곧 금요일 오후 일과가 시작되려 하는군요.
그런데 어쩌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from su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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