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시낭송
내 이름은 맹 순자
찰나의 순간 나는 누구일까
맹자의 성선(性善)인가 순자의 성악(性惡)인가
어쩔 수 없는 난 도대체 누구인가
위치와 책임의 허울 속에 나 란 존재는 무엇인가
광기(狂氣)에 휩싸인 나를 보면
내안의 내가 무서워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눈 에선 불꽃레이저로 입에선 롹커의 샤우팅으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나를 생각한다.
일상의 삶은 맹자가 현실의 삶은 순자가 지배하는
정답 없는 삶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선악의 두 갈래길
그러나 내 안에 숨어있는 맹자는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이니
성무선악(性無善惡)
나는 맹자의 성선도 아니오 순자의 성악도 아니리
그대 이름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그것은 바로 내 이름은 맹 순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