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아버림

고딩엄마 로그

by 박여사로그

때때로 싱숭생숭하면서 퍼덕퍼덕 거리는 마음을 달래려

책장에 꽂힌 몇권의 명상책들 이쪽 저쪽을 뒤적거리곤 한다.

그때마다 내 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다.

“행복을 원한다면 놓아버려라....”


나는...이 말을 머리로 이해하지만, 마음으로 온전히 받아들이진 못하고 있는데,

심지어 그 집착하는 대상이 나의 커리어나 생활과 관련된 것들이 아닌

나의 '자식'일 때는 '놓아버린다' 라는게 참 어렵다.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할 만큼 '자식'들이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사랑의 형태가 일방적 돌봄이었던 그때 그시절처럼

삶의 방식을 통제하려하고,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걱정하면서 놓아버림을 못하고 있다.


아마도, 자식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겠지.

아마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면 그래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정작 그 믿음이 내 마음을 괴롭히고, 나의 하루하루를 힘겹게 만드는 것 같다.

걱정과 불안이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다.



자식을 통해 행복감을 가지려는 마음을 놓아버리고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은 현재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임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이제는 아이 스스로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성장해 나아갈 때 라는 걸 잊지말고

스스로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믿어주자.


습관처럼 걱정하고,불안해 함을 놓아버리자.


왜냐하면,,,나는 엄마니까.


자식의 행복을 누구보다 바라는 엄마니까.


놓아버림이 또다른 방식의 사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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