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2023.7.25.화 ㅡ
생일 여행이라는 주제로 제주를 날아와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마지막 날이 왔다.
한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한치 물회를 먹어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만난 물회 맛집에서 드디어 회포를 풀었다.
도두봉 부근이라 식사 후 사부작 걷기를 하려고 했건만 야속한 비가 부슬 내리니 어쩔 수 없이 실내활동을 알아보았다.
오후 비행기 시간을 생각하여 제주시내 동선으로 꾸리려고 알아보다가 결정된 곳이 '노형 슈퍼마켓'이라는 장소였다.
슈퍼마켓이라는 이름만 내세울 뿐 기실 슈퍼는 아니고 미디어 아트를 기본 테마로 꾸린 융합예술 박물관의 형식이었다.
규모도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쇼로 구성되었지만 제주시내로 접근성이 좋고 실내활동이 필요할 때 선택하기 좋은 동선이었다.
1시간 정도 관람하기 좋은 구성이어서 비 오는 날 공항 가기 전 코스로 만족스러웠다.
사진을 남기기에 잘 꾸려둔 곳이라 큰딸은 이리저리 신이 나서 찰칵거리며 분주했다.
제주의 풍경을 미디어 아트로 꾸려서 화면에 화려하게 펼쳐주는 방식이라 잠시 동심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늘 제주를 떠나올 때는 많은 시간들을 보냈음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으니 남은 시간 동안 애월 쪽 해안도로를 무작정 드라이브하다가 제주를 떠나왔다.
여름날 갑자기 생일 파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 제주라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