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품 2 《 안녕이라 그랬어 》

by 리단쓰

작가의 시선은 이번 작품에서는 개인적인 문제 제기에서 사회적인 시각으로 확장되어서 표출된다.

일상생활의 집과 공간을 통해 나타나는 경제적 격차나 사람 사이의 계급등의 문제를 나타내는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소설집의 제목이자 수록 단편 중 하나인 '안녕이라 그랬어'는 세 명의 인물(은미, 전 남자 친구 헌수, 화상영어 선생님 로버트)을 통해 우리말의 '안녕'에 담긴 여러 가지 다양한 의미를 설명하는 소설의 묘미에 감상이 남는다.


김애란 작가의 다섯 번째 단편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 (2025)에 실린 단편 목록은 총 7편의 작품이 있다.


각각의 작품 속 묘사에 나 자신의 모습이 어떤 형태로든 투영된다는 발견들이 신기하면서도 자기 모습의 뒤안길을 맞게 되는 불편함도 있었다.


어쩜 그리 작품마다 적확하게 나의 모습이 들키는 듯 포진되어 있어서 생각할게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깊은 인상의 작품 선택은 첫 번째에 실린 '홈파티'라는 작품이었는데 언젠가 한번 즈음 만난듯한 인간군상들의 배치와 그때의 나의 치졸한 기억조각이 덜거덕 거려서 부끄러운 초상을 떠올리게 하였다.


냉철한 현실관찰과 분석이 대단한 작가의식을 절절하게 느끼게 되었다.


작가들도 작품을 써나가며 관점이 변할 수도 있겠지만 김애란 작가의 시선은 묵직하고 든든한 기준을 얻어내는 방향성에 독자들은 덕분에 풍요로움을 누리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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