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lue K Sep 19. 2015

풀가에서

미친듯한 조용함으로

  나에게 물었. 불가항력적으로  사는 삶이 무엇이냐.


 난다. 아니. 슬프. 해바라기는 노란색인데 자꾸 코스모 자주색이 아니냐고 묻는. 


나는  말한. 미친듯한 조용으로 바라보고 있으면 노란색도 이쁘지 않냐... 


아니다. 자주색이 이쁘다고 . 슬펐다. 

자주 말고 이쁜색이 얼마나 많은데... 

다른 색을 해보라고 권유하지만  자주색이어야 한다.  그런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슬퍼졌다. 해바라기가  바라보고 있다.  그래 같이 있어보는 것은 어떠한 따뜻한 눈사람이 되었다. 


풀가에...  


무슨  어떠.

아니. 자주색이 이쁘. 

아니. 노란색이 이쁘. 


그래 녹색이 되어보. 풀가에...

녹색을 바라보며 삶을 바라보자 조용해졌. 


작가의 이전글 지루한 듯 흥미롭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