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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버트 Jul 29. 2021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소소한 Tip

길버트 잡(JOB) 생각, 열다섯 번째

* 학교 진로취업 매거진을 위해 작성한 글을 먼저 브런치에서 발행합니다!




최근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사회 전반에 짙게 깔린 분노와 불안, 포기, 좌절 같은 침울한 분위기이다. TV 뉴스와 인터넷 포털 기사를 통해 하루하루 접하는 사회의 이슈를 보고 있자면, 과연 이것이 현재 2021년 선진국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저기 멀리 낙후된 제3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지 헷갈리기만 하다. 설상가상으로 그 분위기가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코로나 19로 인해 한층 깊어졌다.


특히 우리 청년들, 그중에서도 대학생들과 취준생들에게 가장 큰 감정은 아마도 ‘불안감’ 일 것이다. ‘이제 2학년 2학기인데 언제쯤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까?..’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늘어 날까?’ ‘온라인 공모전 말고, 오프라인 대외활동은 언제쯤 할 수 있지..’ ‘각종 자격증 시험은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등등 말이다.


이미지 출처: 잡코리아 X 알바몬

현장에서 만나는 취준생들의 한 없이 큰 한숨소리에 마음 아픈 적이 많다.

그렇다고 청춘인 우리가 이렇게 풀이 죽어 불안감 속에만 갇혀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준비했다.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소소한 Tip> 그럼 본격적으로 들어가 보자!


그래서 준비했다.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기 위한 소소한 Tip>


첫 번째는,

나에게 집중하기다. 다른 말로 하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주변 환경에 신경 끄기다.

우리가 느끼는 많은 불안감의 원인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온다. 밖에 쉽게 나가지 못하고 방구석에만 있는 우리에게 가장 큰 즐거움을 주는 SNS는 동시에 가장 큰 좌절감을 주기도 한다. 재미있게 SNS를 보다가 마지막에 현타(?)가 온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요즘 같이 타인의 삶에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했던 때가 또 언제였던가?! 처음에는 호기심과 재미로 시작하나 결국은 비교로 끝나는 것이다. 타인의 관심사에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오는 일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며, 앞으로는 이보다는 내 삶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스스로 삶에서 운 기준과 방식으로 즐겁게 살아가면 좋겠다. 물론 그 기준과 방식이 타인과 사회에 피해를 주면 안 되겠지만!

하여튼, 우리 개개인의 가치는 상대적 평가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절대적 평가에서 온다. 타인과 비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보다 나 스스로와 경쟁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SNS를 잠시 꺼두고 ‘나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해 보자!   


두 번째는,

내 강점에 집중하기다.

첫 번째 Tip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일/공부 등 직접적 활동이 핵심이다. 불안감이라는 것이 ‘무엇을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오는 것이라면,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것도 잘할 수 있는 일을 먼저 하자는 것이다. 여기서 잘하는 일이란, 동일한 분야에서 남들보다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다. 그래서 진로 상담 시에도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가 바로 ‘강점 찾기’다.

많은 장점 중에서도, 잘하는 일을 하면 우선 불안, 두려움이 현저히 낮아진다. 즉,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 다소 어렵거나 힘든 일도 거뜬히 할 수 있다. 희망 취업 직무를 선택할 때는 물론, 아르바이트나 대외활동, 그리고 팀 스터디, 공모전 등을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우리가 잘하고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작을 그 일로 충분히 할 수는 있다. 그러니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보다는 강점 있는 일에 좀 더 집중하자!


세 번째는,

어려운 공부, 시험 등 준비하기다.

해야 하는 일에 대한 회피 또는 해야 할 일이 없는 무기력감에서 오는 불안감을 느낄 때 좋은 방법이다. 나 또한 요즘 국가기술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준비하면서 좋은 점은 우선 ‘내가 열심히 살고 있구나!’라는 스스로의 만족감이다. 다음으로는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잡생각이 많이 없어지고 그에 따라 시간도 정말 잘 간다. 마지막으로 자격 획득을 통해 변화된 나의 미래 모습을 꿈꿀 수 있다. 즉, 희망이 생기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불안감을 어느 정도 날려 버릴 수 있다. 단, 시험에 실패 시 그동안 도망갔던 불안감이 배가 되어 되돌아올 수는 있다. 그러니 꼭, 공부 과정에만 의미를 두지 말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제대로 해야 한다. 그동안 다양한 외부 활동 때문에 미루어 났던 공부/과제를 이참에 끄집어 내보자! 어차피 해야 한다면 말이다.


네 번째는,

가족에게 잘하기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가족 외 지인들을 만나기 더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상반된 두 가지 현상이 벌어진다고 한다. ‘더 가까워지거나, 더 멀어지거나..’ 당연히 나의 Tip은 전자를 위함이다. 우리가 모두 아는 것처럼,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즉, 불안감도 가족들과 나누면 반이 된다. 가족 대화와 불안감 지수의 상충 관계다. 가족은 가장 기본적인 인간관계이자 사회생활이다. 하지만 그동안에 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았다. 지나친 업무/과제, 각종 모임, 온라인 미디어 등등 그러다 보니 솔직히 가족/가정에 집중하지 못하는 면이 참 많았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많은 부분에서 제약이 생기다 보니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그냥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친구, 연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안정감도 중요하지만, 가족/가정에서 오는 안정감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불안함이 크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나를 위해, 또 가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보자.  


마지막 다섯 번째는,

코로나 19 종식 이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작성하기이다.

이번에는 희망 회로를 한 번 돌려 보자! 코로나 19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게 된다면 제일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각종 기업/기관에서 설문한 결과를 보면 압도적으로 해외여행이 1등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다음으로는 소소하게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우선 평소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눈치 보지 않고 맛집에 가고 싶다. 두 번째는 가족들과 온천에 꼭 가고 싶다. 생각만 해도 행복해진다. 이처럼 불안한 현재를 잠시 잊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꼭 그랬으면 좋겠다!) 그때를 생각해 보자! 분명히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현재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 보자.


이렇게 5가지 Tip를 추천한다.    


그럼 이제 정리하겠다. 요즘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현재 내 삶에 집중하기’다. 솔직히 그동안은 과거나 미래에 더 많이 집중했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감정과 의미 그리고 상처가 되었는지 와 미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그래서 어떻게 잘 먹고 잘 살지 말이다. 하지만 펄스(Perls)의 게슈탈트 이론(형태주의)처럼, 나는 여기 바로 지금(현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제대로 살지 않으면 과거에만 묶인 발전 없는 구시대적 사람이 되고, 또 미래만 꿈꾸는 공상가가 될 것이다. 이미 지나가 버린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렇다고 거기에만 묶여 있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우리는 과거의 영광에만 묶여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 괴변을 쏟아내는 그런 꼰대들을 많이 보지 않는가?) 미래의 모습을 만드는 것은 풍부한 나의 상상력보다는, ‘지금 현재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이다. 그 방법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앞의 5가지 소소한 Tip이다.


과거에서 탈출하여 원하는 미래를 향해 현재에 집중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 Here an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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