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리뷰
이 글은 영화 휴민트 스포일러가 묘사되어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아쉬운 점들
1.높은 계단에서 몸싸움 하다가 떨어져서 몇 번이나 부딪혔는데 둘 다 너무 멀쩡함. 다리 직접적으로 맞은 건 확실히 기억나는데
뼈가 박살나긴 커녕 뼈에 금도 안 간듯이 거의 아무런 상처 없다는 듯이 행동함 다른 영화나 드라마였으면 죽었을 법한 상황임
2.장탄수 제한이 심하고 저지력이 부족한 권총을 든 요원들이 적의 소총을 노획했음에도 계속 쓰거나 최소한 지니고 다니지도 않고 잠깐 쓰고 버려버림. 한 두 명이서 화력이 우세한 수십명을 상대하는 상황에서 요원들이 총탄과 화력이 부족한 걸로 고생하면서도 장탄수 빠방한 AK소총을 내버리다시피 하는 점은 매우 아쉬움 그나마 조과장(조인성)은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걸로 권총으로 무한 사격 반복하는 다른 첩보물보단 나았다
3.일개 러시아 마피아가 너무 심하게 잘 싸움 인간 흉기급 체격도 큰 특수요원 2명을 상대로 대체 왜 이렇게 잘 싸움?
심지어 나이프 파이팅도 블랙요원들에게 유효타 먹일 정도로 잘 하고 배에 칼 맞고도 버팀. 얘는 고문 버티는 훈련을 받은 정예요원도 아니고, 전투 훈련을 체계적으로 습득한 인간도 아니고 고작 일개 조폭 두목 새끼임. 미리 전직 요원 출신이라는 설정을 넣거나 어케든 비빌만한 설정을 넣거나 했어야 했다
4.북한말 다 알아들을 수 있는데 굳이 왜 풀로 자막을 썼지???
좋았던 점들
1. 국정원이건 북한 보위부건 외무성이건 전부 자기네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만 활동하고 냉철함 매우 현실적이라 좋았음 특히 북한 특유의 빈곤한 주제에 미친듯이 발달된 상호 통제 시스템이 묘사된 게 아주 좋았다.
2. 권력 집단은 결국 사익앞에서 절대 원칙을 지키지 않았음. 국정원도 헌법상 자국민인 북한 여성을 구할 의무를 저버리고 관심 있는 사건에만 눈독 들이는데 오직 조과장 개인의 신념으로 인해 겨우 구출함
보위부 요원 박건(박정민) 역시도 사랑하는 채선화(신세경)를 살리기 위해서 온갖 수단을 동원해서 빼낼려고 하고 외무성은 뭐 대놓고 부패해서 자국민 잡아다 팔고 있음 물론 두 요원이 부패한 조직에 충성하지 않고 신세경을 지키려고 한 점은 오히려 칭찬해야 할 점.
3. 박건(박정민)의 마지막 유언이 뻔한 게 아니었고 지극히 인간적인 살고싶다였고 무음에 바람 소리만 넣어서 차디찬 겨울 밤거리에서 쓸쓸하게 죽어가는 감성을 제대로 살림 연출 되게 좋았음 그 외 대부분 액션씬 거의 다 만족스러웠음 참고로 조과장이 하는 총 뽑자마자 여러 방향 사격하는 거 실제로 있는 사격술인데 영화에서 잘 써먹어서 눈이 즐겁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