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감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
나는 대학 시절 교육에 대한 경험이 썩 좋지 않았다.
내가 다닌 학교는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육 프로그램이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다.
운영 체계는 잡혔음에도 암기식 위주의 수업과 시험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대학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산업’ 이라는 분야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입시에 있어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국내 TOP-tier 대학 지원은 불합격, 결국 지방의 2nd-tier 대학에 진학했다.
조기졸업 후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첫 직장에 입사했다.
입사 2년차에 회사에서 ‘해외석사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프로그램은 직장인에게 해외 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였다.
선발과정에서 회사 내에서의 평판과 근속연수를 중요시했기에 10년차에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마침내 선발됐다.
처음에는 '항공 MBA'를 꿈꾸다
하지만 미국 TOP10 MBA를 졸업하고 글로벌 테크기업에서 일하는 가족들의 조언 중
"TOP MBA 나와도 항공 할 수 있어" 라는 말이
나의 선택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준비를 하면서 더욱 확신하게 된 사실이 있다.
MBA의 핵심은 ‘네트워크’라는 점이다.
그리고 어쩌면 당연한 얘기지만,
학교가 상위권에 랭크 할수록 네트워크의 규모나 질이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학교별 특화된 프로그램, 지리적 위치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언급할 예정이다.
대부분 국내 TOP 대학 출신이 도전하는 길이었다.
그 말인즉슨 ‘지방대 → 미국 MBA’라는 경로를 밟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MBA를 선택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내가 만난 사람들이 MBA를 선택하는 공통점은
1) 커리어의 퀀텀 점프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2) 미래 커리어에 대한 진지한 고민중에 그 답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MBA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다음 편에서는 내가 실제로 MBA를 준비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게 되었는지 이야기해보겠다.
✈️ 이 글은 ‘지방대생의 미국 TOP MBA 도전기’ 시리즈의 첫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