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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다가오는 사람의 힘

by YoonSeul

요즘은 시끄럽게 다가오는 사람보다

조용히 스며드는 사람이 오래 남는다


큰 약속보다

가벼운 안부 하나가 마음을 움직인다

말없이 곁에 머무는 사람

겉으론 무심해 보여도

속엔 묵직한 따뜻함을 품고 있다


말하기 전부터 눈빛이 말하고

작은 행동이 마음을 감싼다


사실 우리 모두 무서울 때가 있다

그럴 땐 요란한 위로보다

아무 말 없는 포옹 한 번이

마음을 가장 빨리 녹인다


나도 언젠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불쑥 다가오지 않아도

필요할 때 곁에 있는 사람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덜 차갑게 만드는 존재

요란하지 않아도 오래 기억되는 온도

그게 내가 지향하는 다정함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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