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설리번선생님

한국버전

by 자유인

한 아이가 있었다

학교 생활에 흥미를 못 느껴 대안학교를 다녔다

공부에도 흥미가 없었는데

청소년때 개인적으로 만난

과학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으로

전문대의 전자과에 진학을 하면서

지방대의 4년제에 편입도 하고

학비가 무료인 대학의 석사과정에서

드론을 연구했다


그 모든 과정에서 그 과학 선생님의

지속적인 응원이 있었다

너는 특별한데 아무도 그걸 알아보지

못하고 있지만 내 눈에는 보여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말을 다 믿지 마

네 관심분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나랑 토론하고 공동으로 연구해 보자

결국 그 선생님의 오랜 지지와 견고한 응원 덕에

그 제자는 드론 관련기관의 연구원이 되어

선생님께 기쁜 소식을 전했다


다른 한 아이가 있었다

공부할 때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는

천재적인 아이였다

그 과학 선생님의 또 다른 제자였다

아끼는 제자가 특별한 합격소식을

전하던 날 그녀가 감격스러워하던 모습을 보며

함께 있던 나도 옆에서 뭉클했다

서울대 의대를 가는 것이 꿈이고

의사가 되면 선생님의 건강을 지켜주겠다는

귀요미 천재소년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으니

더 뛰어난 선생님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

자신은 선생님이랑 계속해서 함께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그 뛰어난 제자를 가르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했지만 행복하고 감사했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스러웠다


눈썹이 휘날리도록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며

벌어들인 큰돈의 70프로를 기부했다는 사랑꾼인

그녀가 멋진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한 날

나는 매콤한 짬뽕이 너무 먹고 싶어

근사한 식사를 패스했다

누군가 비싼 밥을 사주고 싶어 하는 날에는

꼭 청개구리처럼 소박한 음식이 당긴다


내가 신이라면

그녀에게 더 큰 행운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한 번 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안해도 상관없는 일들이

결국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말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