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by 자유인

왕의 아들이

부귀영화를 버리고 탁발하며

수행으로 얻은 깨달음을 통해

자비를 가르치며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헌신했다

부처님의 이야기이다


긴 세월이 지난 후

신의 아들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며

스스로 속죄양이 되어

사랑을 가르쳤다

예수님의 이야기이다


다시 긴 세월이 지난 후

재벌의 아들이

온갖 영광을 다 버리고

숲 속의 수행자가 되어

청빈과 비움을 가르쳤다

아잔 시리파뇨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들을 믿고 존경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가르치는

자비와 사랑과 비움대신

진리의 길을 가기 위해

그들이 포기한

성공과 부귀와 존귀와 영광을

가지게 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다




자신을 극복한 용기와

세상을 용서한 자비로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며

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이

모든 진리가 한 방향으로 가리키는

올바른 길이다

그 길을 벗어난 모든 것은

거짓이고 위선이다


내 포지션에서 내 몫의

비움과 자비를 완성해 가는

그리고 그것을

나 자신에서 시작하지만

세상으로 확장시켜 가는 것이

개인이 마음의 평안을 얻고

세상이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