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을 즐기자

by 자유인

생애 처음으로

나 홀로 등반에 성공했다

남편을 따라 조심스럽게 다니던

주말의 등산코스를 여행으로 부재중인

남편 없이 혼자 다녀왔다


말로 다할 수 없는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꼈다

갈 수 있는 만큼만 가자고

욕심 없이 조심스럽게 출발했는데

완주 끝에 짜릿함 쾌감을 느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던 시간과 퇴원 후에

한걸음을 시작으로

걸음마부터 연습하며 재활했던

시간을 떠올리면 기적 같은 일이다


하산하는 길에

자꾸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서 트레이닝하고

또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하자고 다짐해 보았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숙제처럼 살아낸 고단한 시간들이 지나갔다

이제는 소소한 모험을 즐기면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둥♡

봄을 맞이하는

생명의 기운들과 함께

내 영혼도 싱그러운 물기를 머금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