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행복한 시작은 카페 라떼 한잔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스위트 라떼를 좋아한다
그리고
하루의 행복한 마무리는 역시 시원한 맥주다
개인적으로 하이네켄을 좋아하는데
신상으로 출시된 실버 하이네켄이
맛도 향도 청량하고 깔끔해서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단골 편의점에 실버 하이네켄이 귀해
아주 가끔 득템을 하게 된다
얼마 전
편의점에 맥주를 사러 갔다가
하이네켄의 줄 속에 섞여있는 실버를 득템 하는
행운을 얻었다
계산을 하며 신이 나서 실버를 많이 갖다 놓으면
좋겠다고 여사장님께 건의를 했더니
-제가 술을 마실줄 몰라서
실버가 더 맛있는지 몰랐네요.
실버를 더 주문해야겠어요
라고 말씀하셨다
단골과 사장으로 가끔은 농담을 하는 사이인지라
-술도 안 마시고 무슨 재미로 살아요?
했더니
-저는 맥주 반 캔에 기절하는
가성비 좋은 여자랍니다
하고 약간 수줍어하며 웃으셨다
-가성비 짱에다 예쁘기까지 하시네요~~^^
하고 맞장구를 치고 한바탕 같이 웃었다
가끔
조용한 사람들의 깨알 같은 유머감각에
기분 좋게 놀랄 때가 있다
나는
참신한 단어와 문장에 설레는 기질을 가진
독특한 사람이라
말을 유쾌하게 하는 신박한 사람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겸손하고 소탈할수록
더 큰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일찍 산책과 운동을 끝내고
맥주대신 동동주를 마시러 가야겠다
예스맨을 자처한 남편과 함께...
그러고 보니
나는 가성비가 나쁜 여자였구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