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에 대한 처방

by 자유인


죄책감이라는 감정에 유난히 취약한 내가

그 감정으로 많이 힘들어할 때마다

의지하는 친구가 있었다.

이런저런 죄책감으로 마음이 편치 않아

고민이라 하면 그녀는 애정 어린 조언 끝에

늘 같은 표현으로 마무리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지 머.

우리도 살아야지.”


이제는 죄책감이나 후회하는 감정에 후 달려

부대끼고 절름거리는 나를 보면

그녀에게 의지하는 대신

나의 양손으로 내 팔을 감싸 안고 쓰다듬어 주며

눈을 꼭 감는다.


“괜찮아, 그럴 수도 있잖아.

나도 살아야지.

하지만

실수도 실패도

조금만 더 줄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