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by 자유인

멀리서 우연히 네가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조금 반가웠다


몸이 멀어져도 마음이 멀어지고

마음이 멀어져도 몸이 멀어진다

누가 나빠서가 아니라

시절인연이 다 했을 뿐이다


만남이 오랫동안

그 동력을 잃지 않는 관계의 중심에는

늘 존경심이 있다

약간의 시시함을 눈 감아주고 싶은

아주 좋은 사람과는 시들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이별이나 인내를 선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