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미 암환우 인터뷰
폐암 4기,
나는 나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1. 요즘의 일상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요즘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 매일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또 마무리하고 있어요.
2. 소소한 순간들
요즘 일상 속에서 “아, 이 순간 참 좋다” 하고 느꼈던 적이 있으셨나요?
→ 가족들과 함께 여행했던 사진을 보며 여행 당시를 떠올렸던 적이 있어요. “그때 참 행복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3. 나만의 루틴
몸과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주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 아침에 일어나서 입을 헹구고, 미지근한 물 한 컵을 마셔요. 이제 습관이 되었는데 작은 행동이지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4. 현재 치료 상황
조심스럽지만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어떤 암을 겪고 계신지, 현재 치료 상황은 어떠신가요?
→ 폐암 4기이며,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5. 처음 진단을 받던 날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실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 진단을 받게 되셨나요?
→ 단순히 허리가 아프다고 생각했어요. 통증이 계속돼서 몇 달간 동네 병원을 다니다가 큰 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종합병원에 가게 되었어요. 종합병원에서 다른 과 검사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소견을 들었고, 내과 협진 후 암을 발견하게 됐어요. 검사 끝에 암이 뼈로 전이되었고 원발 부위가 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6. 지금의 마음
지금의 상황을, 편하게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있어요.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의료진을 믿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치료에 전념할 생각이에요.
7.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
암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요?
→ 두려움 속에 머물면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해요. 공포 속에 머물지 않고,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가지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가짐을 조급해 하지 않고, 좋은 생각을 하려 노력해요. 또 건강한 식사, 운동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8. 기억에 남는 순간
치료 과정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 항암 치료 후 암 크기가 줄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희망이 생겼어요. “하면 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음가짐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9. 가장 힘들었던 순간
반대로, 가장 막막하거나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 1, 2차 항암 치료 후 효과가 부족해 약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입니다.
10. 부작용에 대하여
치료 과정에서 겪으셨던 가장 힘든 부작용이나 통증이 있다면요?
→ 온 몸에 두드러기, 구내염, 불면, 식은땀, 허리 통증, 호흡 곤란 등이 있었어요.
11. 도움이 되었던 방법
그런 상황에서 도움이 되었던 방법이 있으셨나요?
→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믿고 꾸준히 따르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어요. 의사 지시대로만 하고 별도의 민간요법은 피했습니다.
12. 실제로 필요했던 정보
병원에서는 충분히 알려주지 않지만, 환우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느꼈던 정보가 있다면요?
→ 환우들이 모여 있는 카페에서 간병에 대한 정보를 나누거나, 부작용 해결 방법, 요양병원의 장단점, 선택 방법, 간병인 요청 시 고려사항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13. 가장 큰 도움
치료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 병원 협진으로 연결된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었어요.
14. 힘이 되었던 말
주변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 중, 가장 힘이 되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 같은 병을 겪은 분의 성공적인 치료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실제 치료 사례를 들으니 힘이 났던 것 같습니다.
15. 힘들었던 이야기
반대로, 듣기 힘들었던 이야기나 상황도 있었을까요?
→ 다른 환우분이 항암 후 부작용과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고 싶다고 이야기할 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16. 첫 감정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 거짓말 같았어요. 의사가 오진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믿기지 않았고,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왜 나일까”, “왜 하필이면 나일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17. 그 시간을 버틴 방법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내셨나요?
→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해야 할 지 처음에는 멍했어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가장으로서 가족을 생각하며 차분하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어요.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담담하게 평소처럼 행동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나를 믿는 가족들이 있으니까요.
18.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
치료를 시작하기 전, “이건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이 있다면요?
→ 암이라는 건 나와 완전히 무관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어떤 정보나 상식이 전혀 없었는데, 암에 대해 미리 관심을 가지고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19. 과거의 나에게
진단 초기의 나에게 한마디를 건넬 수 있다면요?
→ 가족들이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항상 이야기 했었어요. 그렇지만 건강을 과신해서 그냥 지나쳐버린 지점이 가장 후회가 돼요. 몸에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본인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몸의 신호를 더 소중히 여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20. 새롭게 알게 된 나
이 시간을 지나며 나 자신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면요?
→ 나라는 사람이 그동안 암에 대해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21. 불안을 다루는 방법
불안이나 두려움이 올라올 때,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계신가요?
→ 긴 싸움이 될 테지만, 굳은 의지를 가지고 조급해하지 않고, 암과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으로 현재 상황을 잘 받아들이려 해요.
22. 가족과의 관계
가족이나 보호자, 주변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으셨나요?
→ 힘들었던 점은 없었어요.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마음 한 뜻으로 나의 아픔에 동참해주고 간병해 줘서 가족의 존재 덕에 정말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가족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폐암 4기, 나는 나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2편에 계속 ….>
*'김*래'님과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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