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업무

잡담

by Zero

당신들은 혹시 월급쟁이 들인가? 만약 월급쟁이라면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당신은 당신의 평균노동 8시간으로 책정되어 지급되는 급여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여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누구의 월급기준으로 정상인가. 아니면 어떠한 물건값을 기준으로 정상인가. 우리는 초과근무를 안 하고 하루 8시간만 근무하는 월급으로 한 달 살이가 가능한가. 가능하지 않다면 우리의 8시간에 대한 급여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그래서 그 부족한 부분을 초과 근무해서 벌어들이고 그걸로 한 달 생활비를 겨우 충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리가 평균노동으로의 월급이 부족해 초과근무, 즉 잔업을 해서 돈을 벌어야 되는 거라면 이는 분명 우리의 평균근로에 따른 급여가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잔업까지 해가며 한 달 생활비를 맞추는 건 그만큼 기본 월급이 비정상적으로 적다는 말일 것이다. 나는 소망한다. 잔업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월급이 노동자들에게 주어지기를. OECD국가중 노동시간 상위 5위안에 포진해 시급 1만 원이라도 한 푼 더 벌려고 밤 10시까지 매일 잔업을 해야 하는 일이 없어지는 그날이 오기를. 물론 나의 세상 모르는 이상주의적 바람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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