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자차 Dec 05. 2022

영화 후기 : 가재가 노래하는 곳 (2)

원작소설과 작가

<가재가 노래하는 곳> 원작소설과 번역본. 출처 교보문고.



작가 : 델리아 오언스 Delia Owens

출생 : 1949년 4월 4일, 미국 조지아

미국 조지대 동물학 전공 / 캘리포니아대 동물행동학 박사   

  

사진을 보면 나이가 아주 지긋한 할머니의 모습이다. 게다가 저자는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해온 사람도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7년간 야생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를 해온 아주 독특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다.     


원작소설엔 굉장히 문학적이면서도 사실적인 표현들이 소설 전부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카야가 사는 습지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고, 카야가 바라보는  순간의 시선과 날씨, 공기 같은 것들, 는지 모를 작은 생물들의 시선과 호흡까지도 몸에 닿는 기분을 느낄  있다. 어떻게 이런 묘사가 가능한지 궁금했는데, 작가의 이력을 보니 이해가 갔다. 실제로 경험한 것을 느껴지는 그대로 적는 방식은 굉장히 직접적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방법인  같다.

  

이 책을 번역한 김선형 번역가와 델리아 오언스와의 짧은 인터뷰도 재밌다. 책 맨 뒷장에 나오는데 이 인터뷰도 꼭 읽기를 추천한다. 영화를 본 후 부가영상을 보는 것도 좋지만, 작가의 이야기도 함께 알고 있다면 더 커다란 세계로 나가는 기분이 든다. 또 나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을 비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노래를 먼저 듣고, 소설을 읽은 후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음미하고 소설을 통해 작가의 세세하고 정확한 묘사를 가슴으로 느끼고, 영화를 통해 주제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면 좋다는 생각이다.


아래는 작가 델리아 오언스의 짧은 인터뷰이다.

작가의 인터뷰가 많지 않아 조금 아쉽다. 영화도 소설도 좋았기에 더 다양한 인터뷰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채널예스_[특별 기고] 델리아 오언스 “사랑은 삶을 지속하기 위한 전제 조건”

https://ch.yes24.com/Article/View/39295     



                    

작가의 이전글 영화 후기 : 가재가 노래하는 곳 (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