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낮에 뜨는 달 후기

드라마 정보

가지마. 여기가 자네의 나락이라면 내 나락까지도 함께 가줘야지...

우리는 어떤 인연일까요

     

극본_ 김혜원, 정성은

연출_ 표민수, 박찬율

CP_ 최한결

PD_ 임민주, 마유나, 정귀정

제작_ KT스튜디오지니, 아이윌미디어

원작_ 웹툰 ‘낮에 뜨는 달’, 헤윰

배우_ 김영대, 표예진, 온주완, 정웅인, 이경영, 정신혜, 김동영, 문예원, 이준혁, 신유로, 이영석, 정헌

방영_ ENA / 2023.11.01. ~ 2023.12.14  / 14부작 / 수목 오후 09:00

     

왜 선택했어요?_

웹툰이 좋았던 작품. 도하 나으리는 정말 최고의 남자 주인공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캐릭터가 좋다고 해서 작품까지 좋아하진 않지. 이 웹툰이나 드라마는 줄거리가 가장 중요하다. 인연과 업보, 환생에 대해 이토록 잘 이해하고 연결한 내용이 있었던가. 환생이란 주제는 영원한 사랑과 참 잘 맞는 궁합이지만, 그 환생이라는 것과 인연이라는 것이 마냥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래도 만나야 하는 인연이 있다는 것을 잘 풀어낸 작품이었다. 드라마는 어떻게 각색할지 궁금해서 찾아봤던 드라마. 기대만발. 기대충족!

     

제목만 본다면?_

태양에 가려져 있을 뿐, 달은 그 자리에 항상 있다고 한다. 태양의 빛이 너무 강렬해서 그게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이라고.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땐 굉장히 놀랐었다. 그때는 지구과학을 배우기 전이었고, 배운 후에도 바로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 하늘에는 늘 달과 별과 태양이 있다는 게 이렇게 문학적인 말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이번의 작품을 통해 알게 되었다. 늘 곁에 있고 싶은 사람 곁에서, 보이지 않아도 늘 그 자리에서. 정말 그리운 사람. 흑흑. 김영대가 표예진에게 이걸 말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억억억억 ｡ﾟ( ﾟஇ‸இﾟ)ﾟ｡  몇 번이고 돌려봐도 심장이 먹먹해졌다구...

     

원작은 어떤가요?_

(/●◔∀◐●)/ OHOH말모말모말모. 명대사 하나로 설명할 수 있슴다. 

“가지마. 여기가 자네의 나락이라면 내 나락까지도 함께 가줘야지”

차분한 마음으로 웹툰을 보다가 이 대사에 가슴이 뚫려 팬이 되었다면 설명이 될까. 당신의 나락이 이곳이라면, 나의 나락도 같이 가줘야지. 흑흑흑흑. 다시 봐도 심장이 뛰는 소리다. 왜지? 봄이오면 함께 대가야로 가자는 말은 '오규랭~' 정도의 느낌인데, 나락까지 가자는 말은 '끄아ㅠㅠㅠㅠ도라이도라이ㅠㅠㅠㅠ내 나락까지 가준다니ㅠㅠㅠㅠ' 다른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서 ♥도하 나으리♥를 외치게 되었을까. 나는 저 대사에서 가슴이 주체할 수 없이 뛰기 시작했다. 정말 미친 사랑... 저승까지 함께 가자니... 이런 미친... 도하 이 미친 귀족... 이 미친 귀족 남자... 이 미친 신라 귀족... 이 미친 귀족 귀신...

     

어떤 드라마와 비슷해요?_

환생과 인연을 다룬 드라마는 도깨비도 있지만, 둘이 드라마는 방향이 다르다. 오히려 인연과 업보에 대해 좀 더 정확하게 다룬 드라마는 이번 작품 ‘낮에 뜨는 달’이다. 운명이란 게 무척이나 아름답고 환생이라는 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니까. 그래서 어떤 드라마와 비슷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나는 낮에 뜨는 달은 낮에 뜨는 달이라고 생각한다. 대체할 수 없어!

#인연 #환생 #업보 #운명 #슬픔 #행복 #가슴에 묻어둔 사람 #시간을 거슬러 갈 순 없나요

     

이건 꼭 챙겨주세요!_

기억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으니, 나의 전생에 대한 모든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