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및 들어가는 글
이럴 때 보면 좋아요
-선산이 있는 집안사람
-집안 어른의 산소가 있는 집안사람
-할아버지 때에도 돈이 많던 집안사람
-장의사, 무당, 풍수사, 이들을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
-죽고 나면 화장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돌아가신 분의 유품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
-무서운 영화 못 보는 사람
들어가는 글
예전에 어느 박물관에 갔다가 도서관에 있던 친일인명사전에서 우리 집안의 성씨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의 충격이란. 흑... 설마 하고 찾아봤는데 진짜 있어서 얼마나 부끄럽던지 모른다. 내 이름에 쓰는 성씨가 그대로 적힌...내 기억으론 정말...나빴던...사람이었다.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워서 성을 파버리고 싶었고, 그걸 보고 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낙담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사실을 기록해 놓은 것이기에,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혼의 양식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읽고 굳게 다짐했었다.
그런 일이 있어서 항일운동을 그린 영화는 정말 좋아했지만, 그 감동이나 감사함 죄책감을 담아두기만 할뿐 겉으로 드러내는 일엔 조심스러웠다. 너무 양심이 없는 것 같고 그 마음을 갖는 것 자체가 미안했다. 그래도 이 영화는 기록하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글을 남기기로 했다.
이 자리를 빌려 친일인명사전의 첫 단추이신 고 임종국 선생님 감사합니다. 기억하고 있는 혹은 기억하지 못한 많은 독립운동가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영화 정보
개봉일_2024.02.22
장르 및 러닝타임_미스터리, 공포 / 134분
감독_장재현
작가_장재현
배급사_(주)쇼박스
제작사_(주)쇼박스, 파인타운 프로덕션
출연_최민식(김상덕 역), 유해진(고영근 역), 김고은(이화림 역), 이도현(윤봉길 역), 김선영(오광심 역), 김지안(박자혜 역) 김재철(박지용 역), 정상철(박종순 역), 이영란(배정자 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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