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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자차 Mar 02. 2024

[영화] 파묘 Exhuma 후기

등장인물

네이버 영화 파묘 

김상덕 역 / 최민식

정말 유명하고 정말 다른 수식어 없어도 무작정 신뢰할 수 있는 배우. 너.무.조.아! 연기를 오래하시고 또 잘하시는 배우를 보면 정말인지 멋있어서 ‘와’하는 감탄도 나오지 않는다. 배우라는 직업은 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다음 생이 있길 바라진 않지만, 배우라는 직업은 정말 가까이서 보면서 간접적으로라도 배우의 기운? 연기의 느낌??을 알고 싶다. 궁금하다...!

영화에선 그냥 땅 보는 아저씨인 줄 알았는데... 박씨 일가 무덤 보러 갔을 때 무덤에 올라 저 멀리 보이는 산줄기를 바라볼 때, 어떤 위험한 기운을 느낀 지관의 모습이 보여서 그때부터 활약을 기대하고 있었다. 지관이란 직업에 가장 어울렸던 모습은 무덤의 비석에 있던 글자가 무엇인지 알아차렸을 때, 병실에 누워있는 봉길을 보며 화림을 설득할 때, 보국사에 보관되어 있던 책을 알아차렸을 때, 지관이란 일의 핵심을 이용해 일본 귀신을 없앴을 때다. 오로지 그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만이 없앨 수 있는 일이었다. 요즘은 그런 걸 잘 모르니 대부분 일본 귀신의 부하가 되었겠지. 땅 팔아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낮춰 소개했지만, 아니, 그 우리 땅을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앞으로도 이 풍수사, 지관은 없어져선 안 되는 직업일 것이다. 우리 땅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없어지면 누구한테 물어보나!

 

        

네이버 독립운동가 김상덕

김상덕 金尙德

출생 1892.12.10.

사망 1956.04.28.

길지 않은 글을 읽으면서 몇 줄의 내용으로 요약할 수 없었다. 내 인생이야 몇 줄도 나오지 않겠지만, 이분의 삶은 긴 글일지라도 꼼꼼하게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독립운동가가 너무 많다. 이 글을 다 읽고나서 사진을 보니 가슴이 너무 아려온다. 굳은 의지와 힘찬 행동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서..

     

-독립기념관 자료

https://search.i815.or.kr/dictionary/detail.do?searchWord=%EA%B9%80%EC%83%81%EB%8D%95&reSearchWord=&searchType=all&index=1&id=2438 

    

풍수사란?

조선조에서는 풍수를 가지고 땅의 좋고 나쁨을 점치는 사람들을 풍수사, 지사(地師), 지관(地官) 또는 지관(地觀)이라고 불렀다. 풍수사는 풍수에 능통한 선생이라는 뜻이고 지사는 지리에 밝은 선생 그리고 지관은 왕가의 능을 만들 때 좋은 터를 잡아 묏자리로 정하는 책임자를 이르는 말이었다. 비록 임시직이기는 했지만 지관에 임명된 사람은 조선의 내로라하는 풍수사들 중에서 선출된 사람이었으므로 최고의 권위를 부여받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나라에 이름난 풍수사들 (신정일의 새로 쓰는 택리지 1 : 살고 싶은 곳, 2012. 10. 5., 신정일)

     

한국풍수지리연합회

http://www.hyeonmun.or.kr/company/company_01.php     

찾아보니 이런 곳도 있다. 오... 신기하다. 풍수를 안다는 건 주변과 얼마나 조화롭게 살아가느냐를 안다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건물이나 정원을 보면 어디 하나 튀는 곳 없이 마치 풍경의 한 장면처럼 녹아들어있는데, 풍수도 그런 게 아닐까. 그 땅의 기운에 맞게 함께 하는 것. 땅의 기운을 잘 살리고, 그곳에서 생명이 솟아나도록 하는 일.

      

         

네이버 영화 파묘

고영근 역 / 유해진

이 영화 보기 전에 도그데이즈를 봤었다. 정말~! 진짜 재밌고 유쾌한데 뭔가 찡하니 감동적이기도 해서 좋았던 영화였다. 러닝머신을 뛸 땐 삼시세끼도 보고 채널 돌리다가도 스페인 하숙 나오면 ‘뭐야~ 웬일로 이거 틀어줘~’ 하면서 슬슬 웃으면서 또 보고~ 유해진 배우 나오면 또 무조건 봅니다. 아 무조건 봐야 해요. 안 보면 손해에요. 일단 봐야함... 아니... 정말 배우는 멋있는 직업이라니깐요... 볼수록 배우는 멋있어...!

그나저나 정말... 교회를 다니면서 장의사 일을 하다니. 모순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설정 덕에 영근이 이 일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 아니었을까. 죽은 자의 마지막엔 늘 최선을 다하며 예를 갖추는 모습, 결국 이 일을 함께 하기로 하면서 그 세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초반에 영근의 모습을 봐서 중간에 관을 보는 시선에 ‘설마설마설마’ 했다구... 그래도 영가를 보낼 때 마지막 밖에서 내리는 비를 보며 기도해주는 장면은 이 일에 진심으로 응하는 모습이라 여운이 남았다. 장의사라는 직업도 참 의미있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끝나고 장의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기도 했다. 하핫. 서울은 강남장례학원이 가장 유명하다고..

     

고영근 高永根

출생 미상, 사망 미상

관련 자료가 많지 않다. 독립협회, 만민공동회에 속해 개혁운동을 추진했다. 독립협회 중심 인물로 활약했는데 독립운동가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듯한 걸 보면 다른 사건이 있는 것일까.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3829

      

우범선 禹範善

을미사변 때 훈련대 제2대대장으로 일본군 수비대와 궁궐에 침입하여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인물이다. 아관파천 후 일본으로 망명하여 일본인 여자와 결혼하여 살다가 고영근에 의해 살해된 인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30371&cid=40942&categoryId=34332  

  

윤효정 尹孝定

독립협회 간무, 대한협회 총무. 우범선이 명성황후 사해에 가담한 사실을 알고 고영근 등을 시켜 우범선을 죽였다. 헌정연구회, 대한자강회, 대한협회, 대한협회회보/대한민보 간행, 홍만자회 한국지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40469&cid=46623&categoryId=46623        

  

장의사란?

죽은 사람의 시체 처리에 속한 업무를 하는 전문가로 염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족과 상담 후 장례식에 필요한 각종 준비, 장례물품 수배를 한다.     


장례 순서

장례 순서는 네이버 시사상식사전의 링크를 첨부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장례식에 참석해본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많은 절차를 거치는 줄 몰랐다. 임종, 안치, 부고, 입관, 문상, 발인, 운구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더욱 세밀한 절차가 있었다. 또 장례만이 끝이 아니고 그 이후의 절차도 있다는 점. 아무래도 영화에선 장례가 주된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자세하게 안 나왔지만, 이런 기회로 찾아보게 되어 하나 알아갑니다...    


                        

네이버 영화 파묘

이화림 역 / 김고은

김고은 배우는 뭐 말 굳이 안 해도. 일단 김고은 배우가 나온다, 아 그럼 전 봅니다. 나오면 일단 봄. 어떤 역할이든 착 감기는 연기를 보여주고, 아니 그 캐릭터와 동일해서 다른 생각이 안 든다. 이번 영화에서 굿하는 장면이 그렇게 인상적이었는데, 정말... 진짜 신 받는 줄 알았다. 뭔가 더 다채롭게 표현하고 싶은데 어휘가 부족하네.. 아, 그리고 휘파람.

어우 영화 초반에 휘파람을 불 때 내 몸이 다 달싹거리며 반응했다. 배우가 직접 낸 휘파람일까. 휘파람도 연기가 가능하군요... 그 소리를 들었을 때 내가 다 반응했다구. 오우 그 휘파람 소리가 꼭 뭘 깨우는 느낌이라서 N차 관람할 때 그 장면이 나오면 자동으로 숨을 죽이게 되고 귀가 그 소리만 쏙 잡아당기는 느낌이랄까. 찾아보니 실제로 무당이 휘파람을 부는 행위는 영을 깨우는 행위라고 한다. 아니.. 그럼.. 잠시만.. 나는... 그럼.. 아니.. 그냥.. 듣기 좋았을 뿐... 아.. 내 안의 뭔가가...? 아...?     


윤봉길 역 / 이도현

이도현 배우는 데뷔했을 때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 일단 연기를 너무 잘해! 내가 처음 본 건 18어게인이란 드라마에서였는데, 와... 연기 너무 잘해서 본방사수하며 봤었다. 신인인가, 왜 저렇게 잘하지, 몇 살이지, 한예종 나온 건가 등등등. 주토피아의 닉을 닮았다고 하던데 정말로 닮았다. 모두가 인정하는 이도현의 입꼬리는 정말 매력 그 자체다. 오월의 청춘이란 드라마에선 너무 안타깝고 슬프게 나와서 울면서 봤었구... 되게 이미지가 씩씩하고 굳세고 똘똘하고 강인하고 단단한 느낌이라 보면 볼수록 또 어떤 역할로 컴백하려나 궁금하기만 하다. 영화는 대 성공. 김고은 배우와의 케미가 좋아서 여러 사람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출처 민족문제연구소  https://www.minjok.or.kr/archives/102293

이화림 李華林

출생 1906년 사망 미상

여성 독립운동가다. 평양 출신으로 1930년 상해로 망명하여 애국단에서 활동했다. 윤봉길 의사의 1932년 0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 공원 거사를 지켜본 조직원이었다. 어릴 적 매우 가난했지만 의지가 강한 어머니의 덕에 남매가 모두 독립에 의욕이 있었던 것 같다. 삶은 무척 바쁘고 힘들고 고단했던 것 같다.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46595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7275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윤봉길 尹奉吉

출생 1908.06.21.

사망 1932.12.19.

나와 생일이 같은 독립운동가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독립운동을 하다 사망한다. 25세라면 너무 어린 나이다. 요즘으로 치면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는 나이거나 취업 준비생 혹은 이제 곧 졸업할 나이 정도인데. 얼굴을 보면 참 단단하고 강인하게 생기셨다. 말 한마디 붙이는 게 머뭇거려진다. 어찌 잊으리.

 https://search.i815.or.kr/dictionary/detail.do?searchWord=%EC%9C%A4%EB%B4%89%EA%B8%B8&reSearchWord=&searchType=all&index=1&id=677

  

무당이란?

신을 섬기고 굿 의례의 집전을 전문으로 하는 종교인이다. 무당은 무속 의식을 진행하면서 무아의 경지에 돌입하여 탈혼 과정을 거쳐서 신과 접하게 되고, 신탁을 통하여 반신반인의 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무당은 인간의 소망을 신에게 고하고, 또 신의 의사를 탐지하여 이를 인간에게 계시해주는 영매자로서의 구실을 맡게 된다. 현재는 무속신앙 자체가 미신으로 간주되면서 그 활동상이 많이 축소되고 무당도 음지에서 활동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호... 나도 무당을 본 건 딱 한 번이었다. 남자 무당이었으니까 박수무당. 되게 평범하게 생기셨는데 묻지도 않은 걸 딱 맞춰서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하하핫. 주변에서 볼 수 없는 직업군인데 늘 신비롭고 신기한 사람들로 보인다. 신의 말을 듣고 전달하는 일은 대체 어떤 일일까. 어떤 말씀을 해주시나. 왜 그 말을 전하려고 오는 걸까.     


무당의 역사

고대부족국가 때부터 있어온 전문가. 신과 교섭하는 위치이면서 초인적인 능력을 공동사회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신성있는 전문가. 삼한, 부여 등 국가에서 볼 수 있다.     

요즘 개방한 영화 듄에도 베네 게세리트라는 무당과 비슷한 조직이 나오는데, 어느 시대이든 종교와 인간은 떼어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인종과 국가가 달라도 어떤 거대한 명분이 없어도 사람을 하나로 모아주는 강력한 힘? 같아서. 종교는 참 신기하다. 인간은 종교를 믿음으로써 불안한 내면을 잠재우고 강한 의지를 세우는 걸까.     


21세기의 젊은 무당

영화에서 화림과 봉길이 MZ무당으로 나오는데, 이들이 복장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화림이 굿을 할 때 캔버스를 신는 걸 보고 신발은 별로 중요하지 않구나 싶었다. 하기야... 신발이 뭐 중요하겠어. 굿 할 때 집중하는 게 중요하겠지. 고무신 신고 하면 발 아플 것 같았는데 신발을 신고 한다니 괜시리 마음이 편안해졌다. 발바닥 푹신한 운동화 신으셔요!

봉길도 마찬가지~! 포스터에서 온몸을 문신으로 도배한 걸 보고 MZ는 무당이라도 다르구나 싶었는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걸 알곤 얼마나 힘들었으면...      


태을보신경

무당 봉길의 몸에 적힌 문신이다. 옥추경에 포함된 도교 경전이고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경전이라고...! 뭔가 멋있다. 문신이 한문이라 알아보지 못했는데, 검색해보니 한글로 풀이해놓은 곳이 있었다. 내용은 나를 보호하는 사람들이 쫙 나오면서 내 일을 다 하겠다는 뜻 같다. 마지막 쯤엔 ‘천지만물 각각자순 각각자복~옴급여율 령사바하’ 이 부분이 나오는데, 영화와 가장 딱 맞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태을보신경... 일본 귀신이 이걸 500번을 읽었다지? 이걸 읽었으면서 깨달음 없이 계속 그 안에 짱박혀있었다니. 헛으로 읽었구만.     

참고링크 및 자료

https://blog.naver.com/chang4064/223195822397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8976          


관련사이트 

https://search.i815.or.kr/dictionary/main.do

https://www.minjok.or.kr/

https://i815.or.kr/

https://www.habitat.or.kr/support/campaign

http://www.woodang.or.kr/main

https://www.yka.or.kr/html/main/index.asp


참고자료는 아니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떠올려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https://www.banggooso.com/gl/1028/

https://poomang.com/liberation-lights-campaign?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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