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

손잡고 간다

by 글쓰엄

편안한 의자 앞 동그라미

목적지를 향한 하이파이브


내 품에서 이리 돌려졌다

내 앞에서 저리 돌아가는

동그라미


그걸 붙잡고 의지하는 열 손가락

움직이면 달라지는 방향

세 개의 발바닥 하이파이브는

속도를 다루는 꾹꾹이


모르는 길 어색한 길 펼쳐지면

동그라미 의지하는 나의 눈길


내가 가자는 데로

내가 멈출 때까지

내 손을 놓아주지 않는 친구


내 손을 잡아 주며

내 품에서만 존재하는

동그란 수호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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