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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이 아니야!! (2)

워케이션이라며!!

감사합니다!! 구독자분들이 또 늘었습니다!!!

1. 고인석 님

2. 딸그림아빠글 님


감사합니다. 저도 구독 함께합니다!!


지난 이야기에 앞서 계속 이야기를 하자면... 한 달 살기 사업을 한 달 만에 접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워케이션에 대한 시장 조사와 가능성을 다시 검토하면서 워케이션은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Fun 하고 Cool하고 Sexy할 수 있다


는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당시 미국과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가깝고도 먼 일본에조차 워케이션은 활발히 이루어지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글부터 조금 더 자세하게 작성하도록 하고...)


즉, 한 달 살기를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생활인구 확대 및 지역상생 등을 보다 타깃화된 고객을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이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조금씩 구체화시켜 세상을 향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이야기했던 것처럼... 나에게 돌아온 이야기는 결국



우리나라 문화를 고려하면 워케이션은 안될 거야



코로나 끝나면 없어질 것 같은데


그리고 내가 제일 싫어했던 반응


사람들이 워케이션도 모르는데 무슨 문화 타령이야
그냥 인터넷 터지는 숙소 상품 판매한다고 하면 조금이라도 매출이 일어날 거야

라는 거였다.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던 나로서는 이러한 반응을 그냥 무시하기에는 이미 사업의 쓴맛을 맛 본상태였다. 


무서웠다. 두려웠다. 그리고 쪽팔렸다..

사업 시작하고 몇 달째 매출이 0인 회사, 나의 선택에 있어 100% 지지했던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멀쩡한 회사를 그만두는 나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다양한 사회 인맥에게 또다시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너무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그 알량한 자존심이 내가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이유였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그 당시 내가 워케이션을 밀고 나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워케이션에 대한 믿음도 아니요, 워케이션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선한 마음도 아니요, 성공을 통한 나의 이름을 알리고자 하는 사회적 욕구도 아니요, 그저 워케이션이라는 것을 하겠다고 한 나 자신에 대한 자존심이 가장 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러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인정할 정도의 노력과 열정을 쏟아붓고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었다. (참고로 나는 포기라는 단어를 잘 안 쓰는데 포기라는 단어를 쓸 때는 내가 더 이상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것이 남아있지 않을 때가 유일하다) 


노력과 열정, 이를 스스로 인정하기 위해 우선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1. 워케이션을 위한 사업 모델을 만들고

2. 워케이션을 위한 최적의 장소를 찾아서

3. 워케이션 참가자를 실제 모집하여 운영해 보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나의 어설픈

1.  첫 워케이션 모델은

< 더휴일 (심지어 처음은 휴일이었다. ㅋ)의 첫 번째 사업 모델 도식화 / 컴퓨터의 2020년 폴더에서 찾음 >


2. 최적의 장소와 3. 모집은 아래와 같다.

<더휴일의 시작, 부산 영도에서의 첫 워케이션 프로그램 >


우와!!! 다시 이걸 보니 정말 눈물이 난다. ㅋㅋ


워케이션이 아니라고 모든 사람이 외치고 나 역시 의구심을 가지고 있을 때

나는 이렇게 부산 영도에서 첫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영도에서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음에... 아직도 브런치스토리에 나눌 이야기가 참 많구나!!)


그리고 이 첫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내 인생에서


워케이션이 아니라고 누가 이야기해!!!


라고 강하게 반문할 수 있는 시작이 되었다.


새로운 무언가를 접할 때 우리는 모두 두려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익숙함에 빠져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결과는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쪽팔리지 않을까?라는 수많은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


나 역시 그러했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이제는 모든 일에 이야기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just do it




p.s 지난주 부산 영도에서 휴식을 취하다 보니 갑자기 이 이야기가 떠올랐고 짧게나마 정리해 보았다... 조금은 전체 맥락에서 벗어났지만.. 그래도 나도 오랜만에 꺼내보는 자료들이라 감회가 새롭다...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했기에 가질 수 있는 작은 기쁨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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