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챗 GPT가 인기입니다. 학생들을 컨설팅할 때 물어보니까 문과든 이과든 거의 모든 학생듷이 챗 GPT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학기 중이 아니라 방학기간이죠. 수행평가 과제가 아니라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하는 데 챗 GPT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저도 챗 GPT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학교는 00고고 내신은 몇 등급인데 00대 갈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면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답변을 합니다. 이런 식이지요. 일반고에서 그 정도 내신이라면 학업 능력이 뛰어나다고 대학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학업 능력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수시에서 학교 내신만 보는 게 아니니까 다른 방법으로 예를 들어 전공적합성을 키우는 방식 등으로 서류 부분을 보완하는 수준이 필요하다는 식이죠. 아직은 인간 컨설턴트를 뛰어넘을 수준은 아닌데, 언젠가는 제 직업도 대체될 정도로 인공지능이 정교해질 때가 올 거라는 걱정을 합니다.
지난주에 챗GPT가 쓴 자기 계발서가 출간됐는데 출판사는 김승호 회장이 경영하는 스노폭스 출판사로 화제성 때문에 판매지수가 무척 높게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쓴 자기 계발서를 읽고 싶을까 싶기도 하는데 일단은 궁금해서 사보는 것 같습니다. 챗 GPT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제가 물어보았습니다.
문 : 챗 GPT가 쓴 자기 계발서가 나왔어. 출판사로서는 저자에게 줄 인세를 줄일 수 있어 좋겠지만 나 같은 저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뭐 먹고살까 걱정이 들기도 해. 챗 GPT는 종이 책을 대체할 수 있을까?
답 : 챗 GPT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연어 생성 모델로, 기존의 출판물과는 차별화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이 책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출판문화와 시장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책을 대체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챗 GPT가 쓴 자기 계발서가 출간되었다 해도 독자들이 인공지능이 쓴 내용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불확실합니다. 따라서 출판사와 저자들은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 :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쓴 자기 계발서를 읽고 싶어 할까? 처음에는 신기해서 보려고 하겠지만 인생을 살아본 적이 없는 인공지능의 조언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이런 생각에서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질 것 같은데.
답 :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쓴 자기 계발서를 읽고 싶어 할지 여부는 쉽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공지능이 인간과 같은 수준의 창의성, 지식, 직관 등을 발휘할 수 있게 되면,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쓴 책을 읽고 그 조언에 귀 기울이는 것도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인공지능은 인간이 가지는 경험, 지식, 감정 등을 완전히 이해하고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자기 계발서는 무엇보다도 기술적인 지식과 분석에 기반하여 작성됩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쓴 자기 계발서가 누구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룬다면 그들의 조언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감정, 인간관계, 도덕적 문제 등 인간의 복잡한 삶의 문제를 다룬다면,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조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로서는 인공지능이 쓴 자기 계발서가 인간의 삶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더욱 발전하면서, 인간과 인공지능이 상호작용하는 방법과 그에 따른 문제들이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문 : 너는 인공지능이 언젠가는 인간이 가진 경험과 삶을 완전히 이해하고 지극히 일반적인 문제 외에도 사적으로 깊이 있는 조언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하니?
답 :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이 가진 경험과 삶을 완전히 이해하고 깊이 있는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현재까지 인공지능 기술은 많은 분야에서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아직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 직관, 윤리적 판단, 창의성 등을 완전히 이해하고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인공지능이 사적이고 깊이 있는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인공지능이 사적이고 깊이 있는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
이렇게 대화하면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챗 GPT가 특이점, 즉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인공지능의 실현을 앞당겼다는 주장도 있는데, 저는 아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언젠가는 그날이 오겠죠. 그렇지만 챗 GPT를 쓰면서 똑똑해지는 인간들을 생각하면 SF영화에서 걱정하듯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그런 날은 쉽게 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처럼 책으로 먹고사는 사람, 교육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에게는 바교대상이 같은 인간 저자나 인간 컨설턴트가 아니라 인공지능이 된다는 사실이 상당히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