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드림그릿
아침마다 하고 있는 말씀묵상시간에 적용부분으로 "3명의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누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지 고민하다가 사랑의 빚을 지고 있는 세분의 목자님들이 생각났다.
카톡으로 각각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보냈더니, 세 분 다 나의 마음의 두세 배 되는 사랑과 감사를 담아 답장이 왔다. 오랜 세월 함께 할 교회에서 섬기고 삶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말로 표현하는 데는 서툴다. 그래서 감사가 감사를 부른다.
뇌의 기능에 대한 실험으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한 남성이 보행자 거리에서 한 여인에게 길을 물어보았다. 그러다 잠시 뒤, 한 폭의 거대한 그림이 둘 사이를 가로지르며 지나간다. 그리고 그 틈에 길을 물어보던 남성을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한다. 다른 색깔의 옷, 다른 연령, 심지어 인종마저도 바꾸었다.
과연 여성은 길을 묻던 남성이 바뀐 것을 눈치챌 수 있을까?
정답은 대게 "NO"이다.
길을 설명하는데 집중한 나머지 길을 묻는 남성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변화 맹시(Change Blindness)"이라고 한다.
우리의 뇌는 매 순간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필요한 것만 기억할 뿐이다.
어떤 것에 집중하다 보면 그것 이외의 다른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우리의 뇌는 감각적인 정보, 즉 시각, 촉각, 청각, 후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들은 잘 기억한다.
뇌는 새롭고 신기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기억한다.
반면 평범하고 반복적인 일상의 일에는 관심이 없고, 잘 기억되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당연함 속에 있는 놀라운 비밀들을 간과할 때가 많다.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지, 그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는 잘 인식하지 못한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것들이 생각해 보면 가장 감사하게 여겨야 할 대상이다.
매일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
매일 출근하며 함께 일하는 직장의 동료들,
교회 섬김으로 알게 된 성도들,
우리의 이웃들, 당연한 것이 아니라 감사해야 할 대상이다.
서툴러도 표현해야 한다.
말이든 글이든 자주 표현해야 한다.
부정적인 말이 아닌 긍정의 말로 상대를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자연에 대한 감사, 사람에 대한 감사, 사회에 대한 감사, 사물에 대한 감사.. 뭐든지..
일상의 당연함을 새롭고 신기한 것으로 인식하는 훈련이 필요다.
믿음의 눈으로 당연함을 감사함으로 바라볼 줄 있어야 한다.
바라보는 것에서 좀 더 용기를 내어 서툴러도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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