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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치줌인센터 Sep 02. 2022

반도체로 번진 미중 분쟁, 반도체는 끝났다?

리치줌인센터 글로벌 시황

#유럽

간 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 이상의 추가 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간 밤 약세를 기록한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장중 미국 증시 선물의 하락 영향과 최근 이어진 하락 심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나타난 흐름입니다. 유럽 지역 제조업 PMI 는 그리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지도 않게 발표되었습니다. 다만 중국 청도의 lock down 소식이 전해지면서 recession 위험과 인플레이션 위험이 동시에 증가하였고 ECB의 75bp 인상 가능성 역시 계속 증가하면서 이렇다할 반전의 실마리가 찾아지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속된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아직 단기 하락의 종료 시그널 역시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간 밤 미국 증시가 그래도 장중 반전에 성공한 상황이기 때문에 금일 전일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반등의 개연성이 증가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여전히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기 하락이 언제 멈출 수 있는가 이겠습니다.


#뉴욕 증시
대형 반도체 주들의 정책 위험 증가와 이에 따른 시간외에서의 급락 그리고 이에 영향을 받은 지수 선물의 하락세가 장 초반까지 전개되었습니다. 그래서 장 초반 2% 대에 진입하는 약세가 전개되었던 미국 증시는 장 후반 일단은 드라마틱한 반등 회복을 보이면서 마무리 한 하루입니다. 특별히 반등이 될 모멘텀은 없었습니다. ISM 제조업 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여전히 나쁘지 않는 제조업 macro 동향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는 것이 꼭 좋은 것이냐의 측면에서 보면 이를 확답할 수는 없어 이것이 반등의 모멘텀이었다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특히 ISM 고용지수의 서프라이즈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익일 고용 지표가 여전히 좋게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악화되지 않는 수준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간 밤 경제 지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 할 수 있는데 말씀 드린대로 그렇다고 이것이 특별한 반전의 모멘텀이다 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그 보다는 연속적 하락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익일 고용지표를 앞두고 일방적인 시장의 방향은 피하려는 움직임이 전개되면서 반등세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뉴욕 증시 흐름
지수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3대 지수 중 나스닥은 약보합, 나머지는 강보합 수준의 반등이 나타난 상황입니다. 장중 하락 폭 대비해서는 비교적 큰 폭의 반전이지만 결국 보합권 수준의 마무리 이기 때문에 추세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아직 모든 지수가 5MA 이하 에서 종가가 마무리 되었고 그래서 bottom out 의 시그널이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의미를 찾자면 추가 하락 추세의 강화는 방어해 낸 정도 이다 입니다. 변동성 지수도 선제적으로 레벨다운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레벨이 유지된 수준에서의 소폭 하락만 나타난 상황입니다. 그래서 간 밤 지수의 모습을 종합하여 보면, 1) 단기 하락의 강화를 방어하는 반등이 발생, 그러나 아직 일봉상 구체적인 bottom out 시그널은 나타나지 않음. 이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bottom out 을 위해선 금일 밤 추가 확인이 필요한 형태입니다. 결국 금일 밤 고용지표가 catalyst 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환율

달러지수는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다시한번 중장기 상승 추세를 강화하려는 듯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는 중입니다. 위안화 역시 상승 기조가 그대로 이어지는 형태가 전개되고 있는 중입니다.


#금리

금리는 장기물의 급등이 특징적이었습니다. 그동안 금리의 상승세가 있었지만 그 상승세는 매우 완만한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간 밤 장기물은 이 상승 강도가 강해지는 형태의 급등이 나타났습니다. 반면 단기물은 기존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정도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때문에 금리 스프레드는 단기 개선되는 형태입니다. 왜 이런 형태가 나타났는지는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추측하건데 macro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는 와중에서도 단기 금리 인상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원자재

중국의 lock down 이 다시 결정됨에 따라 글로벌 macro 위험이 다시 증가하였고 그래서 원유는 단기에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하락 추세 형성 위험이 증가하였고 상승 개연성 자체는 극도로 낮아진 상태라 하겠습니다. 그래도 천연가스의 상승 기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신 최근 상승이 종료된 산업용 원자재의 약세는 간 밤에도 비교적 강하게 이어졌습니다. 종합해서 볼 때 통제 불가능한 인플레이션 위험은 macro 위축이라는 축을 걸고 다시 약해지는 형태입니다. 다만 중국의 청도 lock down 이 자체는 공급망 이슈를 다시 부각 시키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그래서 반대로 인플레이션 위험의 증가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망 및 전략

전일 우리시장은 2일간의 outperform 을 offset 하는 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지수로 보면 다시 단기 하락이 형성되는 듯한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다행인 점은 종목별로 볼 때 확실한 short signal 이 발생하거나 하락 추세가 형성되는 흐름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전일 하루의 낙폭이 컸기는 하지만 이는 지난 2일간의 상대적 강세에 대한 반작용일 뿐 본격적인 위험의 증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일 저의 우리시장에 대한 판단입니다. 다만 여전히 long 의 관점에서 보면 의미 있는 변화는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강했던 조선주마저도 상승 추세가 단기로는 상실되는 모습입니다. 그럼으로 긍정적인 부분은 하락이 아직은 아닌 듯 하다 이지 상승 개연성이 높다는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야 할 듯 합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시장에 대응하는 저의 전략은 net exposure 축소 이후 관망 입니다. 그리고 앞서 간 밤의 흐름을 정리하였듯이 글로벌 시장은 오히려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변수가 많아진 상황입니다. 증시 역시 사실상 구체적인 변곡점을 발생하지 않았고 금일 밤 이벤트를 앞두고 있으며 여기서 변곡점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이는 단기 하락의 마무리 이지 상승 전환이 아니라는 점에서 생각해 보면 관망의 전략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할 듯 합니다. 간 밤 장중 낙폭 회복을 단기 트레이딩의 기회로 생각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놓치더라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것이라고 판단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더 어려워 졌기에 더 관망하고자 합니다.


https://bit.ly/kakaoview_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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