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인 조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이벤트는 당연히 미국 고용 지표였습니다. 그리고 미국 고용지표는 우려대로 전월대비 큰 폭의 둔화로 발표되었습니다. 발표 직후 장중 출렁임이 있었지만 결국 주요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 내 비중상 growth 의 비중이 낮고 cyclical 의 비중이 높은 탓입니다. 다만 하루의 흐름 자체는 약세를 보인 동향이지만 추세의 측면에서 보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딱히 변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기존의 비추세 구간을 이탈하지 않는 정도에서의 약세만 진행된 것입니다. 따라서 전 주말 유럽 주요국 증시는 고용지표의 부진 속에 약세를 보였으나 실제로 큰 변화가 나타난 하루는 아니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뉴욕 증시
뉴욕증시는 소폭의 약세에서 소폭의 상승세까지 사실상 큰 변화 없는 하루를 보내며 마감하였습니다. 고용지표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부진했습니다. 이미 고용지표가 부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은 ADP 민간 고용을 통해 제기된 상황에서 그것이 확인되었다 하겠습니다. 다만 이에 대한 해석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일시적 고용 부진이다 정도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기대한 만큼의 속도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새로운 해고가 나타나면서 실업률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일시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macro 에 심각한 충격을 주는 것으로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런 고용시장 개선 속도의 부진으로 이미 공언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테이퍼링은 속도의 측면에서 둔화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9월 FOMC 였으나 11월 FOMC 에서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
# 뉴욕 증시 지수 흐름
사실상 증시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나스닥과 S&P500의 상승 랠리 상황은 견조한 상황이며 다우지수에서 특별한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도 않은 하루였습니다.
-다우 지수 : 소폭의 약세를 기록하였으나 추세의 측면에서 보면 기존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단기 flat 한 범위가 유지되는 정도의 소폭 약세였습니다.
-나스닥 지수 : 상대적, 절대적 강세가 있었고 종가 상 또 고가가 갱신되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추세가 더 강해지는 수준은 아니었고 기존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정도의 상승세였습니다.
-S&P500 지수 : 보합권으로 마무리하였으나 그래서 당연히 어떤 추세적인 변화도 나타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기존의 견조한 상승 기조가 그대로 전개되는 동향입니다. 변동성 지수 역시 발작적인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기존의 low level 을 유지하는 정도의 등락만 보였습니다.
# 환율
사실 고용 지표 이후 가장 많이 변한 것은 환율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달러 지수는 추가 약세가 비교적 강하게 나타났으며 그래서 단기 하락이 좀 더 강화된 하루였습니다. 이후 다시 설명하겠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가 장기 물을 중심으로 상승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달러는 오히려 약세였습니다. 일단 고용지표의 부진이 안전 자산의 선호로 이어지는 듯한 분위기는 아니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간 밤의 달러 약세를 그렇다고 미국 매크로의 상대적 취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 금리
고용지표 이후로 장기 물은 상승을 했고 단기 물은 정체 구간 내 소폭 등락만 보인 하루였습니다. 고용지표는 분명히 부진하게 발표되었습니다. 이런 주요 매크로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 일반적으로 금리는 약세를 보였어야 합니다. 만일 통화정책이 유지된다고 하면 단기 물은 유지되고 장기 물이 하락하는 것이 부진한 경제 지표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동향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다만 제가 내릴 수 있는 해석은 이번 고용지표의 부진을 예상한 수준 이상의 매크로 부진으로 시장이 반응하지 않았다 는 것 정도입니다. 즉 이번 고용지표의 부진을 일시적인 것으로 볼 때 그래서 이후에는 개선을 낙관할 때 나타나는 동향 같습니다.
# 원자재
원자재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고용지표의 부진이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다면 산업용 원자재를 중심으로 하락이 있었을 텐데 전반적으로 비추세 구간 내 상승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금 역시 단기 상승 전환이 기대되는 정도의 상승이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렇다 할 해석을 내리기 어려운 혼조세의 동향이었습니다.
# 전망 및 전략
전 주말 우리시장은 단기 반등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확인시켜 주는 재 상승이 나타난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지수로 보면 반전으로 볼 수는 없으나 단기 회복 반등이 유지되는 상황이 확인되었습니다. (역시 숏은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 보면 애플카 이슈 덕분에 LG 전자의 강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아주 미시적인 이벤트라 크게 애플카 자체는 크게 해석할 필요가 없으나 (사실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시장 네이버, 카카오 외에 growth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LG 전자의 반전은 시장 전체로 보면 환영할 만한 이슈입니다. 다만 LG 전자의 미시적인 움직임만 나타났을 뿐 시장 전체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난 하루는 아니었습니다. 박스권이 유지되는 단기 반등 기조만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이 박스권 이상의 움직임을 기대할 만한 요인 역시 크지 않으며 박스권의 상단이 어떤 레벨인지도 아직은 불 분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는 위에서 정리한 대로 증시만 보면 사실 변한 것 없는 하루였지만 다른 자산들의 동향까지 보면 상당히 혼재된, 혼란스러운 하루였습니다. 금의 상승 반전이 거슬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일단 현재까지의 움직임에서 고용지표의 부진이 매크로의 추가 부진을 반영하는 쪽으로 해석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점은 만일 이번 고용지표를 기점으로 매크로 부진에 대한 bottom out 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증시가 이어지느냐 아니냐 일 듯합니다. 만일 채권에서 보여준 것처럼 매크로 bottom out 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글로벌 증시는 cyclical 과 growth 의 구도에서 일시적으로나마 mean reversion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우리시장의 회복력이 조금 더 좋아질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후 흐름을 확인해 보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전략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벤트 이후 안타깝지만 특별한 해석이 되지 않는 상황임으로 선제적인 수정보다는 이후 나타나는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Mean reversion 이 나타나게 된다면 대신 이번의 대응은 우리 시장을 중심으로 비중을 증대하는 쪽으로 일단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한번 보겠습니다. 아직은 섣부른 전망을 할 단계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