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사 산업의와 면담을 했다.
의사가 말하길, 진담자가 복직해도 되는지에 대한 본인의 판단기준은 식욕이 있는가, 수면을 잘 취하고 있는가, 운동을 하는가, 사무업무를 할 수 있는 체력이 있나 인데, 모두 해당한다고 자긴 복직해도 된다고 보고할거라 했다.
의사의 여러 질문들 중 멘탈클리닉을 갈 즈음, 본인이 느낀 변화가 무엇이었나였는데, 그때 당시에 나는 영어랑 일본어가 평소처럼 잘 읽히지 않았다. 다행히 한국어는 문제없이 읽을 수 있어서 번역기를 돌려서 일하곤 했다. 일을 하다보면 머리속에 파도가 몰아치는것 같아서 생각을 깊게 할 수 없었으며, 생활하면서는 쇼츠보다 긴 러닝타임의 영화는 아예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책도 마찬가지로 읽을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들은 머릿속에서 제대로 해석되지 않는 느낌이었고, 친한 사람들을 만나는걸 좋아하는 나였는데 너무 힘들어서 금방 지쳐버렸다.
지금은 영화도 잘 보고 책도 잘 볼 수 있다. 영어로 된 책은 문제없는데 일본어로 된 문서는 그럭저럭 읽을만 하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적응장애를 설명한 아래 자료의 증상이 다 나타났었다.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1584
병명을 알면 좀 찾아보면서 내가 문제가 있다는걸 더 빨리 알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
상사랑 면담하면서 팀이동과 직종변경이 동시에 바꼈는데 (좋은 방향으로), 이를 계기로 돌아가서 다시 열심히 일해보려고 한다.
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