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오류

- 확증편향으로 인한 주관적 해석 오류

by 웅토닌

한 남자가 직장 동료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맞은편 테이블에
말도 안 되게 예쁘고, 몸매 미쳤고, 웃을 때 사람 잡는 미녀가
계속 자기 쪽을 본다.

한 번…
두 번…
세 번…

심지어 눈 마주치면 웃는다.

남자 속마음:
“야… 이건 우연 아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죽진 않았지.”

괜히 물도 한 번 넘기고
배도 좀 집어넣고
자연스럽게 윙크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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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식사가 끝나고 계산대 앞에 서 있는데
그 미녀가 다가온다.

거리…
가깝다.
향수 냄새 좋다.

“안녕하세요~
혹시… 저 기억 안 나세요?”

순간 머릿속에서
삭제된 폴더들이 자동 복구되기 시작한다.

“아… 죄송한데…
제가 사람 얼굴을 잘 못 외워서요.”

그러자 여자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한다.

“제 기억이 틀릴 수도 있는데요…
제 아이들 중 한 명의 아빠인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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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네?????”

심장이 한 박자 늦게 뛴다.
식은땀이 허리까지 흐른다.

아… 설마…
아니겠지…
그럴 리가…

그리고 기억의 심연에서
북창동,
불나방,
2차,
핸드폰 배터리 3%,
‘다시는 연락 안 하기로 했잖아요’
라는 문장들이 번쩍인다.

“마… 맙소사…
그럼 혹시 예전에
북창동 불나방에서
저랑 2차까지 가셨던…?”

여자는 잠깐 그를 바라보다가
아주 또박또박 말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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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요.”
“저는요-

.

.


“아드님 담임선생님이에요.”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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