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나무난타 에피소드
통나무난타는 두드림을 통해 억눌린 감정을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치유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타격 활동이 아닌, 협동적 리듬을 통해
집중력과 사회적 유대감을 회복합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소리’로 풀어내며
심신의 긴장 완화와 활력 회복을 돕습니다.
어릴 적, 나는 타잔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정글을 가르며 나무를 타고 날아다니던 그 자유로움보다 더 인상 깊었던 건,
멀리서 들려오던 통나무를 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그 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위험을 알리고, 사냥을 알리고,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정글 속 무선전화기였습니다.
리듬의 빠르기와 강약,
그 미묘한 차이 속에
생존과 소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런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다듬이질 소리입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마주 앉아 천을 두드리던
그 시간, 며느리의 리듬은 때로는 고된 노동이었고,
때로는 쌓인 감정을 풀어내는 울림이었습니다.
반면 시어머니의 리듬에는
강함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며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술상 위에서 젓가락으로 두드리던 그 장단,
누군가 노래를 시작하면
모두가 하나의 리듬으로 연결되던 순간.
그때 우리는 잠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함께 웃는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두드림’을
하나의 치유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두드림의 치유 시작은
늘 “하지 마”, “가만있어”, “떨어져”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지체·발달장애인들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그들에게 세상은 늘 금지의 언어로 말해왔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표현하지 못했을 뿐,
이미 오래전부터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온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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