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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월 May 29. 2024

변화를 위해 준비하던 날

2024/05/28

오늘은 퇴근 후에 오랜만에 통낮잠을 잔 날이었다. 미국 동부 시간에 맞춰 일을 하는 바람에 퇴근하면 종종 졸음이 쏟아지곧 했는데 시동생 병문안을 다녀온 이후 오랜만의 평소 같은 낮잠이었다. 낮잠을 자는 게 건강에 좋은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던 잘 자고 일어나면 개운함이 있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신랑이 된장찌개를 했다. 재료를 이것저것 다양하게 넣어서 꽤 맛있었다.

재료: 청경채, 양파, 감자, 애호박, 버섯, 고추, 파, 바지락, 차돌박이

저녁을 먹고 유튜브를 보며 쉬다가 이제 곧 한국으로 가족을 보러 가기 때문에 마트에 가서 가족들 선물 겸 먹을 걸 몇 개 사 오기로 했다.

동생이 제일 좋아하는 딸기 시리얼. 진짜 말린 딸기가 들어 있다.
마트 냉장고에 달려 있는 커다란 자물쇠. 신랑 말로는 해산물이 비싼 편이기 때문에 도난 방지 겸 있다는데 볼 때마다 신기하다. 어쩌다 그럴 필요가 생기게 됐을까.
꽃에 색을 물들인 건지 색 조합이 어딘가 인조적이고 특이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미루고 미뤘던 집안 청소를 좀 했다. 이제 렌트가 끝나면 이사를 나가기로 결정해서 집주인에게 오늘 이야기했더니 인터넷에 올리자마자 10분 안에 10명이 넘게 연락이 와서 내일 오후에 집을 보러 사람들이 오기로 했다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내일 하루만 집을 열어도 될 텐데, 내일 오는 사람 중 하나가 이사를 오기로 결정했으면 좋겠다. 오늘 저녁으로는 청소가 다 끝나지 않아서 내일 퇴근 후에 또 한동안 집안 정리를 하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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