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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업 Jun 22. 2023

브런치북 1편을 마치며

나는 올해 4월에 브런치 작가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 합격은 3월에 됐는데, 작가명을 계속 바꿀 수 있을 줄 알고 실명으로 바꿨다가 한 달 뒤에나 바꿀 수 있음을 깨닫고 한 달 뒤에 활동을 시작했다.

그때는 글을 한 번 발행해보고 싶은 마음에 한 달이 꽤나 길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글 하나씩 발행하다 보면 금세 한 달이 지나있다.


첫 글을 발행하고 브런치북 1편을 발행하기까지는 3달 조금 안되게 걸렸다.

일주일에 글 하나씩 발행할 것을 생각하고 4~5달쯤 됐을 때 브런치북을 발행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글 쓰는 게 재밌었는지 기간이 짧아졌다.


브런치북을 발행하기 전에 브런치 매거진에 글을 많이 쌓아두고, 이러한 글들을 엮어서 브런치북을 발행하는 것이 좋다는 글을 봤다.

그래서 매거진에 먼저 글들을 채워 넣고 있었는데, 브런치북으로 발행할 글에 대한 기획을 미리 해뒀다 보니 그냥 브런치북으로 발행하는 게 낫겠다 싶어 바로 발행했다.



브런치북 1편은 나의 퇴사와 이별에 관한 얘기들을 썼다.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퇴사와 이별을 시작으로 다른 업종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고 일을 하고 있어서인지, 만나는 사람들도 많이 바뀌었다.

3년 간의 재취업을 준비하던 시기에는 정말 힘들었고 퇴사한 것을 후회도 해봤지만, 고생 끝에 목표를 달성해 보니 그때 퇴사하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현재 직장에 완전히 만족하면서 다닌다는 얘기는 아니다. 역시 회사는 어딜 가나 회사일 뿐이구나라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회사일 외에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중 하나가 브런치 작가가 된 것이다.


내가 브런치 작가가 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다.

나는 현재 회사에 합격하고 3년 간의 수험생활을 개인 소장용으로 기록해 뒀는데, 여자친구에게 재미 삼아 한 번 보여준 적이 있다.

A4용지로 12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었는데도 너무 재미있게 읽는 것이 아닌가


그때 나는 생각했다.


내 인생을 한 번 기록해 보자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일들부터 차근차근 기록하다 보면 하나의 책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책이 꼭 상업용일 필요는 없다.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글로 기록함으로써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나만의 소중한 컨텐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나의 내면도 단단해짐을 느낀다.

내가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는 2편을 기획 중이니 꾸준히 내 글을 읽어주시는 소중한 독자분들께서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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